예레미야서 9장 1절 ~ 9장 25절

2021. 1. 31. 오전 11:15:37

글자

진실이 사라지다

*01      아, 광야에 내가 머물 나그네의 거처가 있다면

          내 백성을 저버리고 떠나갈 수 있으련만!

          참으러 그들은 모두 간음하는 자들이요 배신하는 무리다.

*02      그들은 자신들의 혀를 활처럼 굽히고

         그 땅에서 진실이 아니라

         거짓이 판을 치게 한다.

         그들은 악에서 악으로 옮겨 다니며

          나를 알아 모시지 않는다.

         주님의 말씀이다.

*03      누구나 제 이웃을 조심하고

         어떤 형제도 신뢰하지 마라.

         형제들이 모두 사기꾼이요

         이웃들이 모두 중상꾼이 되어 돌아다닌다.

*04      모두 제 이웃을 속이고

          아무도 진실을 말하지 않는다.

         그들은 거짓말을 말하도록 제 혀가 길들이고

         죄에 무디어져 잘못을 뉘우치지도 못한다.

*05      약탈에 약탈을,

         거짓에 거짓을 더하며

         그들은 나를 알아 보시기를 마다한다.

         주님의 말씀이다.



주님께서 개입하러 오시다

*06      그러므로 만군의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내가 이제 그들을 제련하고 그들을 시험하리라.

          내 딸 내 백성을 위하여 내가 달리 무엇을 더 할 수 있겠는가?

*07      그들의 혀는 죽음의 화살.

          입으로 거짓을 말한다.

          서로 제 이웃에게 평화를 말하지만

          속으로는 올가미를 씌우려 한다.

*08      이런 짓들을 보고서도 내가 그들을 벌하지 않을 수 있겠느냐?

          주님의 말씀이다.

          이따위 민족에게

          내가 되갚아야 하지 않겠느냐?



재앙의 원인을 이해하는 현자

*09      내가 산을 두고 울음과 곡을 터뜨리고

          광야의 목초지를 두고 애가를 부르리라.

          그것들이 초토가 되어 아무도 지나다니지 않고

          가축의 울음소리도 들리지 않기 때문이다.

          하늘의 새부터 짐승에 이르기까지

          모두 도망쳐 가 버렸기 때문이다.


*10      내가 예루살렘을 폐허 더미로,

          승냥이 소굴을 만들고

          유다 성읍들을

          주님들이 없는 폐허로 만들리라.


*11      누가 이를 이해할 만큼 지혜로울까?

          누구에게 주님께서 친히 말씀하시어

          이를 선포하게 할 수 있을까?

          어찌하여 이 땅이 망하게 되고

          광야처럼 초토가 되어 아무도 지나다니지 않게 되었는가?

*12 주님께서 대답하신다. "그들이 내가 자기들에게 세워 준 가르침을 

     저버리고 내 말을 듣지 않았으며, 그것에 따라 걷지 않았기 때문이다.

*13 오히려 그들은 자기네 조상들이 가르쳐 준 대로 고집스럽게 

     바알들을 따라갔다.

*14 - 그러므로 만군의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 

     이제 내가 이 백성에게 쓴 흰쑥을 먹이고 독이 든 물을 마시게 하겠다.

*15 내가 그들도 그 조상들도 알지 못하던 여러 민족들 가운데에 그들을 

     흩어지게 하겠다. 또한 내가 그들을 전멸시킬 때까지 그들을 뒤쫓아 

     칼을 보내겠다."



여자 곡꾼들을 부르다

*16      만군의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너희는 잘 생각하여 여자 곡꾼들을 불러오너라.

          사람을 보내어 곡을 잘하는 여자들을 데려오너라."


*17      그들이 우리를 두고

          서둘러 곡을 올리도록 해 다오.

          그리하여 우리 눈에 눔물이 흘러내리고

          눈꺼풀이 눈물에 젖게 해 다오.

*18      과연 곡소리가

          시온에서 들린다.

          "어쩌다가 우리가 이렇게 황폐해지고

          이처럼 큰 수치를 당하게 되었는가?

          우리가 그 땅을 저버렸기 때문이지

          그들이 우리 거처를 짓밟았기 때문이지."


*19      아낙네들아, 주님의 말씀을 들어라.

          너희 귀로 그분 입에서 나오는 말씀을 받아들여라.

          너희 딸들에게 곡을 가르치고

          그들도 저마다 이웃에게 애가를 가르치게 하여라.

*20      죽음이 우리 창문을 넘어 들어오고 있다.

          죽음은 우리 궁궐에까지 들어오고

          거리에서 어린아이들을,

          광장에서 젊은이들을 쓰러뜨린다.


*21      너는 말하여라.

         -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

          사람의 시체가 들판의 거름처럼

          수확하는 사람 뒤에 남은 곡식 단처럼 쓰러져 있는데

          아무도 거두려 하지 않으리라.



주님을 아는 것이 참지혜다

*22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지혜로운 이는 제 지혜를 자랑하지 말고

          힘센 이는 제 힘을 자랑하지 마라.

*23      자랑하려는 이는 이런 일을,

          곧 나를 이해하고 알아 모시는 일을 자랑하여라.

          나는 과연 자애를 실천하고

          공정과 정의를 세상에 실천하는 주님으로

          이런 일들을 기꺼워한다.

          주님의 말씀이다."



몸의 할례도 징벌을 면하게 하지 못한다.

*24 이제 그 날이 오고 있다. 주님의 말씀이다. 그날에 내가 몸의 

     할례만 받은 자들을 모두 징벌하겠다.

*25 그들은 곧 이집트와 유다와 에돔과 암몬 자손들과 모압과, 

     관자놀이의 머리를 민, 광야에 사는 자들 모두이다. 이 모든 

     민족들을 할례를 받지 않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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