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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7월 29일 성녀 마르타 기념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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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독서 요한 1서 4,7-16 사랑하는 여러분에게 당부합니다. 우리는 서로 사랑합시다. 사랑은 하느님께로부터 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은 누구나 하느님께로부터 났으며 하느님을 압니다.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하느님을 알지 못합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느님께서 당신의 외아들을 이 세상에 보내 주셔서 우리는 그분을 통해서 생명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하느님의 사랑이 우리 가운데 분명히 나타났습니다. 내가 말하는 사랑은 하느님에게 대한 우리의 사랑이 아니라 우리에게 대한 하느님의 사랑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아들을 보내셔서 우리의 죄를 용서해 주시려고 제물로 삼으시기까지 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명심하십시오. 하느님께서 이렇게까지 우리를 사랑해 주셨으니 우리도 서로 사랑해야 합니다. 아직까지 하느님을 본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서로 사랑한다면 하느님께서는 우리 안에 계시고 또 하느님의 사랑이 우리 안에서 이미 완성되어 있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당신의 성령을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느님 안에 있고 또 하느님께서 우리 안에 계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아버지께서 당신의 아들을 구세주로 보내신 것을 보았고 또 증언하고 있습니다. 누구든지 예수께서 하느님의 아들이시라는 것을 인정하면 하느님께서 그 사람 안에 계시고 그 사람도 하느님 안에 있습니다. 우리는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시는 사랑을 알고 또 믿습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사랑 안에 있는 사람은 하느님 안에 있으며 하느님께서는 그 사람 안에 계십니다.
복음 요한 11,19-27 그때에 많은 유다인들이 오빠의 죽음을 슬퍼하고 있는 마르타와 마리아를 위로하러 와 있었다. 예수께서 오신다는 소식을 듣고 마르타는 마중을 나갔다. 그동안 마리아는 집 안에 있었다. 마르타는 예수께 이렇게 말하였다. "주님, 주님께서 여기에 계셨더라면 제 오빠는 죽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이라도 주님께서 구하시기만 하면 무엇이든지 하느님께서 다 이루어 주실 줄 압니다." "네 오빠는 다시 살아날 것이다." 예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자 마르타는 "마지막 날 부활 때에 다시 살아나리라는 것은 저도 알고 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예수께서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사람은 죽더라도 살겠고 또 살아서 믿는 사람은 영원히 죽지 않을 것이다. 너는 이것을 믿느냐?" 하고 물으셨다. 마르타는 "예, 주님, 주님께서는 이 세상에 오시기로 약속된 그리스도이시며 하느님의 아드님이신 것을 믿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한 남자가 도자기 공장 근처에 사는 친구를 방문하였습니다. 남자는 친구의 집에 도착하여 유리 상자 속에 든 두 개의 좋은 꽃병을 보고 감탄하면서 말했지요.
“참 멋있군. 아주 귀한 것이겠지?”
“그렇다네.”
“내게 얼마면 팔겠는가?”
친구는 고개를 저으며 말합니다.
“이 세상 돈을 다 준다고 해도 그 꽃병은 절대로 팔 수가 없다네. 미안하네. 자네도 알다시피 내가 몇 년 전만 해도 술주정뱅이에다가 노름꾼이 아니었나! 그런데 어느 날, 동네 사람의 권유로 교회에 다녀오던 길에 우연히 쓰레기더미에서 흙 한 무더기를 발견하게 되었다네. 누군가 쓸데없어서 버린 거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걸 집에 가져와 반죽을 해서 꽃병을 만들어 구워보았다네. 결국 쓸데없는 흙으로 두 개의 아름다운 꽃병을 만들 수 있었지. 그 날 이런 생각이 들더군. ‘내가 이런 일을 할 수 있다면 하느님께서도 나를 가지고 똑같은 일을 하실 수 있을 거야!’ 그때부터 난 내 자신을 하느님의 손에 내맡기고 하느님께서 날 새사람으로 만들어주시길 기도했네. 결국 쓰레기장의 흙무덤 같은 나를 아름다운 꽃병으로 만들어 주셨다네.”
쓸데없다고 생각된 흙이 이렇게 아름다운 꽃병으로 변화되듯이, 주님께서는 쓸데없는 우리들을 모두 귀한 모습으로 만들어 주십니다. 문제는 만드는 작업에서 스스로 거부하고 있는 잘못된 행동에 있는 것이지요.
어떤 동화책에서 이런 구절이 나옵니다.
“하느님은 쓸데없는 물건은 하나도 만들지 않으신단다. 너도 꼭 무엇엔가 귀중하게 쓰일 거야.”
맞습니다. 우리들은 모두가 귀중하게 쓰일 주님의 한 창조물인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쓰이는 것을 스스로 거부하기 때문에 귀중하게 쓰이지 못하는 것이지요.
이렇게 큰 사랑을 주시는 주님께 대한 굳은 믿음만 있다면, 내가 귀한 존재가 아니라는 생각을 감히 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 대신 주님의 자비와 사랑을 굳게 믿으면서 스스로 귀한 존재가 되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기 때문에 본인이 원하는 것을 뛰어넘어서 더 좋은 것도 얻을 수가 있는 것입니다.
오늘 마르타 기념일을 맞이해서, 복음에서는 마르타의 주님께 대한 믿음을 소개합니다. 사실 주님의 능력이라면 오빠인 나자로를 죽게 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늦게 찾아온 주님이 원망스러울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녀는 원망하지 않습니다. 대신 더욱 더 주님께 대한 굳건한 믿음을 보여 주지요.
그 결과 그 당시 사람들이 믿었던 마지막 날에야 다시 부활할 것이라는 마르타의 말과는 달리, 지금 당장 다시 살아나는 영광을 목격하게 되는 것이지요.
지금 나는 얼마나 주님께 대한 믿음을 가지고 있나요? 그래서 내가 이 세상 안에서 얼마나 귀한 존재로 쓰이게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나요?
나는 주님의 귀한 창조물입니다. 그래서 너무나 소중한 존재랍니다. 이 사실을 잊지 않는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소녀에게 준 희망(행복한 동행 중에서) 15세의 한 소녀가 백혈병에 걸렸다. 의사는 소녀에게 병과 앞으로의 치료방법, 그에 따르는 결과에 대해 이야기해 주었다. 그 이야기를 듣고 소녀는 더 깊은 실망과 슬픔에 빠졌다.
며칠 후에 소녀의 고모가 병문안을 왔다. 소녀의 마음을 위로해 주고 싶었던 그녀는 꽃집에 전화를 걸어 조카의 이야기를 하면서 예쁜꽃을 배달해 달라고 부탁했다. 소녀는 꽃에 꽂혀있는 고모의 카드를 읽었다. 그런데 또 하나의 예쁜 카드가 꽂혀 있었다.
"저는 꽃집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제가 이 꽃을 주문받고 준비했어요. 저는 일곱 살때 백혈병에 걸렸어요. 그런데 지금은 스물두 살이에요. 행운을 기원하면서."
소녀를 지켜보던 한 사람은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
"최고의 의료진이 최신의 의료기기로 치료해 주었지만 정작 그 소녀의 마음에 희망을 주고 병과 싸울 수 있는 힘을 준 사람은 따로 있었습니다. 바로 꽃집에서 일하면서 정성껏 카드 한 장을 써서 소녀에게 보내 준 그 사람이었습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