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을열며(04,07,27)-연중 제17주간 화요일

2004. 7. 27. 오후 12: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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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7월 27일 연중 제17주간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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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독서 예레미야 14,17ㄴ-22
"내 눈에서는 밤낮으로 눈물이 흘러 울음을 그칠 수가 없구나. 처녀 같은 내 딸, 이 백성이 심하게 얻어맞아 치명상을 입었다. 들에 나가 보면 칼에 맞아 죽은 사람들뿐이요, 성안에 들어와 보면 굶어서 병든 사람들뿐, 예언자들이나 사제들은 알지도 못하는 나라에 끌려들 가는구나."
"유다 백성을 아주 저버리셨습니까? 시온은 싫증이 나셨습니까? 어찌하여 우리를 죽도록 치셨습니까? 평화가 오리라고 기다렸더니, 좋은 일 하나 없군요. 행여나 병이 나을 때가 있을까 하고 기다렸더니, 무서운 일만 당하게 되었군요.
주님, 우리는 스스로 어떤 못할 일을 하였는지 잘 압니다. 우리 조상들이 어떤 몹쓸 짓을 하였는지 잘 압니다. 우리는 바로 주께 죄를 지었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명성을 생각하셔서라도 우리를 천대하시지는 마십시오. 우리와 맺으신 계약을 마음에 두시고 깨뜨리지 말아 주십시오.
다른 민족들이 받드는 허수아비들 가운데 비를 내려 줄 신이 있습니까? 그렇다고 하늘이 단비를 내려 줄 수 있습니까? 주님 말고 누가 비를 내릴 수 있습니까? 그것을 다 하실 수 있는 분은 주님뿐이시기에, 우리는 우리 하느님만 바랍니다."


복음 마태오 13,36-43
그때에 예수께서 군중을 떠나 집으로 들어가셨다. 그러자 제자들이 와서 "그 밀밭의 가라지 비유를 자세히 설명해 주십시오."하고 청했다. 예수께서는 이렇게 설명하셨다. "좋은 씨를 뿌리는 이는 사람의 아들이요, 밭은 세상이요, 좋은 씨는 하늘 나라의 자녀요, 가라지는 악한 자의 자녀를 말하는 것이다. 가라지를 뿌린 원수는 악마요, 추수 때는 세상이 끝나는 날이요, 추수꾼은 천사들이다.
그러므로 추수 때에 가라지를 뽑아서 묶어 불에 태우듯 이 세상 끝날에도 그렇게 할 것이다. 그날이 오면 사람의 아들이 자기 천사들을 보낼 터인데 그들은 남을 죄짓게 하는 자들과 악행을 일삼는 자들을 모조리 자기 나라에서 추려 내어 불구덩이에 처넣을 것이다. 그러면 거기에서 그들은 가슴을 치며 통곡할 것이다. 그때에 의인들은 그들의 아버지의 나라에서 해와 같이 빛날 것이다. 들을 귀가 있는 사람은 알아들어라."





작은 숲이 있었습니다. 그 숲은 여름에는 숲 아래 마을 사람들에게 시원한 나무 그늘을 만들어 주었고, 겨울에는 눈썰매를 탈 수 있는 아이들의 놀이 동산이 되어 주었지요.

이 숲 아래 마을에는 한 소년이 살고 있었습니다.

화창한 봄날 소년은 숲이 있는 언덕으로 올라갔어요. 그런데 소년은 그만 돌부리에 걸려 넘어졌습니다. 겨우 요만한 돌부리 때문에 넘어졌다는 사실에 이 소년은 약이 올랐지요. 그래서 손으로 돌부리를 파헤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파도 끝이 없는 것입니다. 땅 위로 보이는 작은 돌이 땅을 파니 큰 바위였던 것이지요. 이제 소년은 삽을 가지고 와서 파보았습니다. 얼굴에 땀방울이 흐르기 시작했지요.

해가 뉘엿뉘엿 서산으로 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그 큰 바위를 파내기는 역부족이었지요.

이제 소년은 포기하고 다시 흙으로 돌을 파묻기 시작했습니다. 다 묻고 나니 소년이 걸려 넘어졌던 돌부리까지도 땅에 묻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제서야 그 소년은 기쁜 마음을 가지고 땅을 잘 다져 놓고는 내려왔답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어제 복음에 나와있던 가라지의 비유 말씀을 설명해주십니다. 알곡은 알곡대로 모아지고, 쭉정이는 쭉정이대로 모아지는 탈곡 현장을 연상하면서, 알곡이 창고로 들어가고 쭉정이는 불속에 던져지듯, 우리의 인생도 심판을 받게 될거라는 말씀인 것이지요.

따라서 우리들은 이 가라지 비유를 통해 우리 인생을 소중하고 귀하게 다루어, 우리의 인생을 알차게 알곡으로 여물게 해야 한다는 마음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즉, 하느님께서는 우리들을 기다려 주시나, 우리 인생을 쓸데없는 곳에 낭비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지요.

그러나 우리는 앞선 소년의 이야기처럼, 나만의 방법만을 고집해서 쓸데없는 시간과 노력을 허비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물론 많은 사람들이 '바쁘다'라는 말을 하면서, 분주하게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시간은 자신을 성숙시키고 발전시키는 시간이기 보다 내 욕심을 채우기 위한 시간일 때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토록 바쁘게 살면서도 정말로 중요한 것, 정말로 내게 필요한 것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바로 그런 나의 모습을 계속해서 간직한다면 우리들은 주님께서 말씀하신 그날에 가슴을 치며 통곡을 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 날, 우리들은 알곡과 쭉정이로 나누어지기 때문입니다.

주님께 기도합니다. 주님께서 저희들에게 맡겨주신 이 삶을 보다 더 충실하게 살 수 있는 힘을 달라고… 그래서 쭉정이가 아닌 알찬 알곡이 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자신의 방법이 가장 옳다고만 주장하지 맙시다.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이유(김은미)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이유는
당신을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힘든 일이 생겨도 당신만 생각하면 저절로
힘이 생겨나 이겨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이유는
언제나 따뜻함으로 날 맞아주기 때문입니다.
상처로 얼룩진 마음으로 다가가도
당신의 따뜻함으로 기다렸다는 듯 감싸주기 때문입니다.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이유는
당신은 내가 그리워하는 것들을 모두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넓게 펼쳐진 바다도,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도,
아름다운 노래도, 가슴을 울리는 시도
당신의 가슴 속에 가득 채워져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이유는
아무런 이유가 없습니다.
어떤 이유를 붙여도 당신을 사랑하는 진정한 의미를
다 표현해 낼 수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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