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2월 6일 주일 대림 제2주일

2015. 12. 6. 오전 11: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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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합니다

 

 

 

어둠을 밝히던 빛들이 하나 둘 꺼져가고

드문드문 몇 개의 불 켜진 창들을 보고 있습니다

한 장의 달력 속 숫자들이

결승점 마라토너 마냥 정점을 달리고 있습니다


올 한 해 행복하셨나요

더 많이 사랑할 걸

더 많이 참을 걸

좀 더 멀리 바라볼 걸

좀 더 느린 걸음으로 걸을 걸

 

같은 잘못을 저지르고 같은 후회를 하고

남의 탓을 하고


아쉬움과 부끄러움으로

개구리 처럼 엎드려 울고 싶습니다


우리네  삶이 어디 그리 만만 하던가요

 

우리 곁에 존재하는 수많은 위험 속에서

기적 같은 일상을 허락하신 은혜가 없었다면

한 해를 뒤돌아 볼 수 없었을 테죠


세상에는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고 또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들이 있어

그들과 함께

한 하늘아래 같은 공기를 마시며

우정을 나눌 수 있음에 감사하고

그들을 사랑합니다


지난 시간 동안에 잘못이 있었다면  먼지 털 듯 훌훌 털어

용서해주십시요


새 해에는

어둔 밤하늘 빛나는 별 아래 서면 나도 별이 되고

숲길에 들어서면 나도 숲이 되고

무더운 여름 시원히 불어오는 바람 앞에 서면

나도 바람이 되는

자연에 순응하는 따뜻한 시선을 가진 아버지의 자녀로

더 많은 이들을 사랑하고 봉사하며 살겠습니다

올 한해 참으로 고마웠습니다

 

 

* 제마음과 꼭같은 글이 있어 옮겨왔습니다

  헌화회 꽃님들 아네스선생님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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