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5월 3일 주일 부활 제5주일

2015. 5. 3. 오전 7:5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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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의 희브리 이름의 뜻은 탁월함입니다.  마리아의 탁월함은 그녀의 전 생애를

통해 이루어지는 "예"라는 신앙의 응답으로 잘 드러납니다.  마리아는 하느님께 받은

고귀한 소명, 곧 하느님의 아들을 낳아 달라는 소명을 받았을 때 온전한 정신과

자유의지로 "예"라고 응답했습니다.  이런 점에서 아우구스티노 성인은

"마리아는 몸으로 잉태하기 전에 정신으로 먼저 아기 예수를 잉태했다."고 말합니다.

가브리엘 천사가 마리아에게 나타나 아기 예수의 잉태 소식을 알려 주었을 때

마리아의 의식은 분명하게 깨어 있었습니다.  곧 꿈에서 막연하게 들은 메시지가

아니었던 것 입니다.  이 점은 천사가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라고 인사했을 때, 마리아가 몹시 당황하면서 천사의 그 인사말이

무슨 뜻일까 "곰곰이 생각하였다."는 대목에서 알 수 있습니다.  여기서

'곰곰이 생각하다'의 그리스어 동사는 계속적인 행위를 가리키는 진행형으로 이는

마리아가 천사의 인사말이 무슨 뜻일까 한참 헤아려 보았음을 알려줍니다.

마리아가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라고 한 말은 탁월한 신앙을 가진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응답입니다.

 

본디 신앙을 가리키는 라틴어는 '피데스'입니다. 

그런데 교회는 마리아의 신앙을 피데스라고 부르기 보다 '피에타신앙'으로 명합니다. 

피에타 신앙이란 '충실한 신앙', '큰 신앙', '고통까지 받아들이는 신앙'이란 뜻입니다. 

그렇습니다.

마리아의 신앙은 단순한 신앙이 아니라 큰 신앙입니다.

마리아는 일생 동안 피에타 신앙을 살아가신 분입니다.  마리아는 아들을 잉태하는

순간부터 십자가 위에서 죽어간 아들을 당신 가슴에 안기까지

큰 신앙으로 사셨습니다.

 

 * 송봉모 신부의 <예수> 중에서

 

 

 

                               꽃님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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