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빈자의 기도

2007. 6. 20. 오후 12:26:26

글자


나의 주인이신 하느님!
이 미물을 창조 하셨음은
이생을 통하여 하느님의 거룩하고 오묘하신 뜻을 
이루심인 줄을 깨닳아 알게 하옵소서 
이 썩어질 몸둥이를 거룩하신 주님의 거처로 삼기 위하여 
불완전한 육신의 부모를 택하여 양육케 하시고
주님을 온전히 바라볼 수 있도록 장성케 하시고
성숙한 지혜를 해아려 알 수 있는 지금에 이르기까지 
늘 함께 동행을 허락하신 주님을 찬미합니다
고백하오니
살아오는 동안 저의 세상적인 헛된 욕망으로 잉태된 고통으로 
힘들고 지친 삶의 가시밭 길  고난도 많이 겪었습니다
오늘의 저의 영육 간의 고통과 아픔도 
지난날 저의 세상적인 헛된 욕망의 결과라고 미추어 봅니다
하느님!
이제는 이생을 접고 주님께 돌아갈 채비를 예비할 시간이 다가오네요 
사실 저의 남은 소명은 주님께 돌아가는 그 순간까지라도
 주님을 숭배하며 공경하는 고결한 삶의 투쟁인 줄 앎니다 
하느님!
세상 끝날 까지 최선의 삶을 살도록 주변 여건 친히 보살펴주옵소서!
제가 이제 무엇을 더 바라오리까?
함께 동무 해 주고 살아가는 이웃과 식솔들이 
주님의 뜻에 맞갖은 영혼들로 거듭 나기를 바라나이다
이 미물은 영혼이 떠날 복된 그날을 고대하며 살아가리이다
저의 행복은 주님이 하사하신 복락이오니 주님 대전에 바치오리이다
내게는 주님 섬김에 부족한 열정이나 채워 주옵소서!
성부와 성자와 성신의 성호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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