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 박사의 선물들의 의미–왕 중의 왕이신 주님의 탄생
동방 박사들은 주님의 별을 보고 경배하러 와서 아기에게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예물로 드렸다(참조: 마태2,1-11).
여기서 박사들이 별의 의미를 해석하고 찾아와서 바친 예물의 의미들은 무엇일까? 라는 질문을 할 수 있다.
그들은 이 예물들을 통하여 모든 민족을 대신하여 그리스도를 고백한다. 이는 이사야의 다음 예언이 이루어졌음을
알리는 선포자이기도 하다. “그들은 모두 스바에서 오면서 금과 유향을 가져와 주님께서 찬미 받으실 일들을
알리리라. 케다르의 양 떼가 모두 너에게로 모여 들리라. 느바욧의 숫양들이 너에게서 제물로 쓰여 그것들이
내 제단에서 합당한 제물로 바쳐지고”(이사 60,4-7). 대 그레고리오 교황은 이렇게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설명하고
권고한다. “지혜로운 이의 거처에는 값진 보화와 기름이 있지만 우둔한 인간은 그것을 탕진해 버린다.”(잠언 21,20)
는 솔로몬의 말은 금이 지혜를 상징함을 알려 준다. 시편 저자는 “저의 기도 당신 면전의 분향으로 여기시고”
(시편 141,2)라는 말로, 기도는 하느님께 유향을 바치는 것이라고 증언한다. 몰약은 우리 육신의 고행을 나타낸다.
거룩한 교회는 하느님을 위하여 죽음에 이르기까지 수고하는 일꾼들의 고행을 “내 손에서는 몰약이 뚝뚝 흐르고”
(아가 5,5)라고 표현한다. 그러니 우리가 하느님으로부터 오는 지혜로 밝게 빛나는 모습으로 살아간다면,
아기 예수님께 황금을 바치는 것이다. 우리가 거룩한 열망으로 하느님께 거룩한 기도로 우리의 인간적 마음의 생각
을 살라 버릴 때, 그분께 유향을 바치는 것이다. 또한 우리가 금욕을 실천함으로써 육신의 악덕들을 극복할 때,
우리는 그분께 몰약을 바치는 것이다. 몰약은 죽은 몸을 썩지 않게 하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