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교구, 치명자산 성지 성역화 작업 활발
내년 순교자 현양대회 앞두고 꽃길조성 등 한창
이달말 일본 줄리아 성지 찾아 자료수집 계획
전주교구 치명자산 성지 성역화 작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전주 완산구 대성동 치명자산 성지에서는 현재 이곳 김봉희 주임신부를 비롯한 '요한회' 성지봉사자 16명이 매일같이 치명자산을 오르내리며 꽃나무를 심고 가꾸고 있다. 또 이곳을 찾는 신자 및 시민들도 300여m의 가파른 산행길을 오르며 꽃길 조성 등 치명자산 성지 성역화 작업에 동참하고 있다.
치명자산 성지가 이렇게 새단장되고 있는 것은 내년 5월 이곳에서 전국 규모의 2000년 대희년 순교자 현양대회와 2001년 이루갈다·유요한 동정부부 순교 200주년 기념 '요한, 루갈다 문화제'가 개최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전주교구는 지난달 사제평의회에서 순교자와 성지가 많은 교구 특성을 살려 대희년사를 준비하기로 했으며, 이에 따라 치명자산 성지에서 순교자 현양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치명자산 성지 성역화 작업은 지난 87년 교구설정 50주년을 맞아 처음 시작한 것으로 85년 성직자 묘지가 조성됐고, 88년에는 십자가의 길과 산행로 정비작업이 완료됐으며, 94년엔 기념성당이 축성됐다.
97년에는 입구조경을 위한 몽마르트 광장이 조성됐으며 이후 성모상 건립, 제1, 2주차장 조성, 가로등 설치, 진입로 포장, 예수성심상 건립, 식수작업 등을 실시해왔다. 또 지난해부터는 산행로와 십자가의 길 꽃길조성작업을 시작, 전주시내 19개 본당신자들의 협조로 현재 1단계가 완료됐으며 5000여평에 달하는 주차장 부지 평탄화 작업이 진행중이다.
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는 이 사업을 위한 경비 및 인원을 지원하고, 김봉희 신부를 중심으로 이 사업을 진행함과 동시에 1차적으로 이달말 일본 오타 줄리아 성지를 방문해 답사 및 자료를 수집할 계획이다. 또 전주시에서도 다음달 2일부터 8일간 공공근로자들을 지원해 간벌작업을 도울 예정이다.
평협은 또 내년 순교자 현양대회를 위한 준비작업과 함께 2001년 이루갈다, 유요한 동정부부 순교 200주년을 맞아 이곳에서 열릴 예정인 국제 행사를 준비하기 위해 예산을 책정, 지원하는 등 적극적으로 치명자산 성지 성역화 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봉희 신부는 "'교회속의 진주'라고 불리는 동정부부의 삶을 세상에 알리고 또 이들의 시복시성을 위해 이 성역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지금까지의 공사 하나하나가 신자들과 시민들의 정성과 사랑으로 이뤄진 것처럼 앞으로도 성지 성역화를 위해 모두가 함께하는 개미역사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평화신문, 529호, 임동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