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순례] 김대건 성인 관련 국내 성지, 사적지 순례

2000. 11. 8. 오후 8:3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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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건 성인 관련 국내 성지, 사적지 순례

 

 

◎ 솔뫼에서 미리내까지

 

"성 김대건 신부와 함께 걸어요"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인 성 김대건 사제 순교자 대축일을 맞아 그의 순교정신을 기리고 온 가족이 함께 성인의 발자취를 쫓으며 성인의 영성을 닮도록 기도하는 것도 축일을 보람되게 보낼 수 있는 길이다. 김 신부와 관련된 대표적인 국내성지 및 사적지 5곳을 알아본다.

 

□ 솔뫼 (충남 당진군 우강면)

김대건 신부의 탄생지로 김 신부가 박해를 피해 용인 골배마실로 이사하기전인 7살까지 살았던 곳으로 김 신부의 순교 100주년인 1946년 성역화 작업이 시작돼 기념비 건립과 생가터 매입, 동상건립 등이 이뤄졌다. 또 1983년에는 '솔뫼 피정의 집'이 완공돼 사적지를 찾는 순례자들의 피정을 주선하고 있다. 소나무 숲을 따라 만든 14처 끝에는 김 신부의 동상이 서있다. 문의:(0457)362―5022

 

□ 골배마실 (경기도 용인시 양지면)

소년 김대건이 7살 때 솔뫼에서 피난와 15살 때 신학생으로 중국 마카오로 유학갈 때까지 살았던 집터로 김 신부의 무덤이 있는 미리내에서 산길로 12km 거리에 있다. 하지만 지금 골배마실은 흔적을 찾을 수 없다. 다만 김 신부가 살던 집터만이 골프장(양지 컨트리클럽) 한쪽에 보존돼 있으며, 그의 석상과 제대, 초가집과 어머니 고씨의 모습을 새긴 부조만이 외롭게 서 있다. 문의: 수원교구 양지본당 (0335)338―3011

 

□ 새남터 (서울 용산구 서부 이촌동)

병오박해(1846년) 당시 김대건 신부와 "기해일기"의 저자 현석문이 참수된 처형터. 새남터는 주교 2명, 신부 9명, 초대교회 지도자급 신자 10명 등이 순교했으며, 1950년 순교기념지로 지정됐다. 1956년에는 '가톨릭 순교 성지'라는 기념탑이 세워졌다. 또 한강본당에서 분리된 이후 1987년 한국 순교복자수도회에서 현재의 성전을 건립했다. 문의:(02) 716―1791

 

□ 미리내 (경기도 안성시 양성면)

김대건 신부의 묘소와 그의 어머니 고(高)우르술라, 김 신부에게 사제품을 준 조선교구 제3대 교구장 페레올 주교를 비롯해 김 신부의 시신을 옮겨와 이곳에 안장했던 이민식의 묘가 나란히 자리하고 있는 곳이다. 공소가 설립된 후 1896년 본당으로 승격됐다. 천주성삼성직수도회가 성지내 위치해 있으며 주차장 시설, 김대건 신부 동상, 피정의 집 등이 들어서 있다. 문의 : (0334) 674―1256

 

□ 나바위 (전북 익산군 망성면)

1845년 10월12일 밤 중국에서 사제품을 받은 김대건 신부가 페레올 주교, 다블뤼 신부와 함께 한국에 첫발을 디딘 곳이다. 나바위 성당은 1955년 김대건 신부 순교비를 세우고 1991년에는 피정의 집을 건립했다. 이 피정의 집은 300여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대건 교육관'을 비롯해 소규모 피정자들을 위한 피정의 집도 따로 마련돼 있다. 또 취사가 가능하도록 주방시설이 마련돼 있다. 문의 : (0653) 861―9210

 

<평화신문, 535호, 이주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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