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음과 문화 |
| "복음은 문화와 동일시 될 수 없으며 모든 문화에 대해서 독자성을 지닌다."(복음선교 20참조) 성바오로가 말한 바대로 그리스도와 복음은 온갖 문화 체계에 대하여 절대 자유롭다. 복음은 유다인이거나 그리스인이거나 상관치 않고 믿는 모든 사람에게 구원이며 복음의 척도는 초월성이다. 그리스도는 만인의 구세주이시며, 또한 바로 이 사실 때문에 온갖 문화의 척도가 되신다. 더욱이 하느님의 교육 방법은 사람들의 언어와 경험들을 이용하시어 항상 당신의 기묘한 일을 계시하시는 것이다. "이집트, 가나안, 페르시아 등 메소포타미아 지방의 문화와 그리스 문화, 그리고 신약성서에 영향을 미친 그리스-로마 문화와 후기 유다이즘의 문화는 말로써 다 표현할 수 없는 구원의 신비를 계시하는 데에 언제나 공헌해왔다."(요한 바오로 2세. 1979년) 복음은 모든 문화를 활성화할 수 있으며 특정한 문화와 여러 문화의 근원에 침투하여 순화시키고 촉진하며 승화시키는 힘이다. 확고하게 필연적으로 구원을 보장받은 문화란 있을 수 없다. 십자가는 체제들과 안전 보장책들을 빈번히 문제시하며 복음을 선포하는 당사자들에게 가끔 고통의 짐이 되어 그들을 '반대받는 표적'이 되게 한다. 신앙과 특정한 문화와의 충돌이 여러 가지 문제와 난관을 야기시키며, 심지어는 쓰라린 대립까지도 조장하지만 제2차 바티칸 공의회가 지적한 대로 그런 대립들은 우연한 사정에서 기인되는 것이다. 우연한 사정이라고 하여 모든 문화의 훌륭한 체험을 통해 그리스도교의 전승 안에 정착할 가능성이 배제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교 공동체들은 온갖 문화의 영역 안에서 복음의 씨앗이 자라나게 해야한다. 그 공동체들은 다른 이들과 함께 세상을 건설해 나가는 가운데 참다운 문화가 제시하는 사상적, 도덕적, 미학적, 사회적 가치들의 유산을 창출해낸다. 문화가 제시하는 이런 가치들은 신앙인들이 역사 안에서 과제를 수행하면서 계발할 수 있는 것들이며, 또한 그들이 하느님의 말씀을 경청하고 사랑을 실천함으로써 순화시켜야 할 것들이다. 참으로 복음은 언제나 온갖 문화를 초월하는 것이다. - 이태리 주교회의. [주여, 당신을 두고 누구를 찾아가겠습니까?] 중에서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