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교리- 노동윤리

2006. 11. 11. 오후 11:4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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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윤리
모든 권리 중에 으뜸가는 것이 노동의 권리이다. 이 권리가 존중될 때에만 인간에게 자유롭고 자주적인 삶이 보장되며 또한 그래야만 인간은 공동체의 선익에 기여해야 한다는 의무를 실행할 수 있다.
노동 권리는 노동의 품위 있는 조건에 대한 권리이기도 한다. 노동자들의 신체적 건강을 해치지 말아야 하고 젊은이들과 부녀자들과 장애자들의 특수한 사정을 고려한 조건들이 마련되어야 한다.
노동자들의 자율적인 조합을 결성하는 권리도 이에 못지않게 중요하다. 노동조합은 노동자들의 경제적 이득을 옹호하는 수단이지만 노동을 보다 인간답게 조직하기 위한 투쟁, 생산의 진로와 노동 활동 전반에 관계되는 결정에의 참여, 보다 가난하고 억압받는 부류의 사람들을 위한 배려 이상의 것이다.
조합의 결성은 회원들의 이익을 옹호하기 위한 것만이 아니라 사회 전체의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어야 한다. 노동자들이 조합의 운영과 결정에 책임 있게 참여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 근면한 노동, 급료의 향상, 부당한 해고의 거절 등의 권리와 노동 시간에 대한 권리는 서로 관련이 있는 것으로서 실생활의 요구를 존중하는 것이며 휴식과 기분 전환을 위한 적절한 자유 시간을 허용하는 것이다. 사회-정치 생활에 참여하고 문화적으로 또 영적으로 성장할 수 있게 해주는 것도 노동 시간과 관계가 있다.
노동을 인간답게 만드는 그리스도인들의 과제는 인격 성장 및 가정과 공동체 내에서의 상호 인격 관계의 발전에 요구되는 바를 항상 유의하면서 인간적으로, 또 사회적으로 설계하고 증거하는 가운데 노동 세계 안에서 각자의 의무를 준수하고 정당한 권리를 주장하는 문제에까지 개입하는 것이다. 노동은 방향을 정해주고 마침내 그 목적에로 이끌어주는 가치들, 즉 인격과 그 온전한 성숙 및 발전, 그리고 남녀 관계와 부모와 자신 간의 관계와 젊은이들과 노인들 간의 관계에 결부된 문제를 안고 있는 가정 들을 고려해야 한다.
오늘날 노동 세계 특히 산업, 농업, 기타 분야에 있어서 조합의 형태이든 자유 연합의 형태이든 간에 조직된 노동 세계가 노동에 관계되는 문제를 직접 다루는 능동적 주역이다. 노동의 세계는 특히 순전한 효율, 이기적 이윤의 추구, 인간과 자연적 재화의 엄청난 착취의 체계를 거슬러 투쟁하는 큰 힘이다.
실직자, 전반적 발전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변두리로 밀려난 이들의 문제 해결에 있어서나, 인간 중심의 노동과 구조를 형성해 나가는 목적 달성에 있어서나, 인간 중심의 노동과 구조를 형성해 나가는 목적 달성에 있어서나, 폭력을 사용하지 않고도 가능한 더 나은 해결책을 모색함에 있어서 노동자들과 농민들이 벌이는 투쟁들은 인간의 해방을 위한 집단적 작전의 가치를 띨 수 있다.
노동 세계가 표명하는 정당한 권리 주장에 대해 그리스도인들이 능동적이고 비판적으로 참여하는 활동은 그 권리 주장을 복음적 메시지와 동일시하지는 않지만 그 주장 안에 포함된 시대의 표징들을 받아들이고 그 주장들을 위협하는 악들을 가려내어 계속 정화하고자 노력한다.
교회는 “개개의 문제에 언제나 즉각적인 해답은 주지 못한다 하더라도, 최근에 인류가 걷기 시작한 행로를 비추어주기 위해서 계시의 빛을 모든 사람의 경험에 결부시키고자 한다.”(사목 33)
그리스도교 윤리 노선을 참작해야 한다는 요청은 돈에 대한 욕심 때문에 신체의 균형과 가정의 균형을 무너뜨리고 노동자들의 노동권리를 박탈함으로써 이중삼중으로 과도하게 노동을 시키는 자들에게도 적용된다.
이런 점에서 성경이 ‘안식일’을 제안한 것은 오늘날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안식은 종교적일 뿐 아니라 근본적으로 인간적인 가치이며, 노동과 능률은 가장 중요한 가치도 유일한 가치도 아니다.

- 이태리 주교회의. [주여, 당신을 두고 누구를 찾아가겠습니까?]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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