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11주간 월요일 2007-06-18
복 음
마태 5,38-42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하고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악인에게 맞서지 마라. 오히려 누가 네 오른뺨을 치거든 다른 뺨마저 돌려대어라. 또 너를 재판에 걸어 네 속옷을 가지려는 자에게는 겉옷까지 내주어라. 누가 너에게 천 걸음을 가자고 강요하거든, 그와 함께 이천 걸음을 가주어라. 달라는 자에게 주고 꾸려는 자를 물리치지 마라.”
강 론
복음에서 말씀 하시는 그런 삶을 우리가 살아간다면 아마 세상에서 살아남기 힘들 것입니다. 이렇게 살다가는 굶어 죽기 딱 좋은 형편인데, 이런 생활을 하라고 신자들한테 계속 강요를 해 보십시오. 아무도 성당에 오는 사람이 없을 것입니다. 사람들이 어떤 것을 원하는가?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요즘은 더 합니다.
한 가지 피해를 입었으면 끝까지 따라가서 그 사람한테 10배로 되갚아 주는 것이 요즘 사람들입니다. 세상은 더 막무가내로 나가는데, 이 이야기는 어떻게 보면 내가 어느 선까지 해야 되는가 라는 가장 기본적인 한계입니다. 내가 당하지도 않은 것 괜히 덮어 씌워서 몰살 시키지 마라. 남한테 열 뺨을 돌려 되고, 겉옷을 돌려주고, 이천 번을 가주지는 못할망정 더 하지는 마라.
처음부터 무리하게 이런 일을 어떻게 하는가? 하고 겁먹고 지레 나 하고는 상관없다. 이런 식의 생각은 할 필요도 없습니다. 세상 안에서 그렇게 바보스럽게 살 이유도 없고 단계가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하시는 이것은 우리가 어떻게 보면 가장 마지막까지 두어야 할 목표일지도 모릅니다. 계속해서 이것을 향해서 우리가 한걸음 한걸음씩 나아가야 할 부분입니다. 그기에 가장 기본적인 핵심은 무엇인가? 네가 한만큼만 해라. 이것은 옛날부터 전해져 오는 가장 기본적인 이치였습니다. 법에 가장 근본적인 정신이기
도 합니다.
내가 아무 짓도 안 했는데 누가 나한테 시비를 걸겠습니까? 자기가 한 것이 있으니까 돌아보는 것입니다. 내가 했으면 그기에 합당한 대가를 치러야 합니다. 그게 법에서 이야기하는 자기 몫에 해당하는 것을 받는 것입니다. 하늘나라에서 살아갈 사람들에게는 이 세상에서 가장 평범한 보통의 진리 보다는 한걸음 더 나아가야 되지 않겠습니까? 우리는 지금 어느 단계에 서 있습니까? 나도 마음에 안 드는 사람이 있을 때 그 사람이 한 마디 하면 두 세 마디 거들고 그 사람이 나한테 피해를 주면 그 사람을 사회에서 매장시켜 버립니까?
최소한 이 세상 안에서 그 단계는 우리가 벗어나서 보통 사람들이 하는 그런 정의로운 모습 정도는 가져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래야지 하늘나라에 가서는, 정말 예수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그런 단계의 삶으로 넘어갈 수 있는 기본적인 자격 정도는 우리가 갖출 수 있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