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 기쁨을 아무도 빼앗지 못하리라 - 김웅태 신부님 2007.05.18

2007. 5. 19. 오전 9:37:30

글자

너희 기쁨을 아무도 빼앗지 못하리라

[요한 16, 20-23]

 

 

   어제 복음에 이어서, 예수님의 오늘 복음의 말씀은, 영원한 하늘 나라를 얻기 위하여 우리는 해야하는 희생이 따르는데, 그것은 크나큰 고통이요, 그 고통은 산모가 한 생명을 이 세상에 낳기 위해서는 임신과 산고의 고통을 겪어야 하듯, 그러한 진통을 각오하라는 말씀입니다.  즉 치루어야하는 진통없이 새 생명을 가질 수 없다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 진통은 영원에 비하면, 잠시뿐이고, 그렇게 해서 얻은 기쁨은 세상에서 잃기쉽고 변하기 쉬운 기쁨과는 성질이 다르며, 아무도 빼앗거나 잃을 염려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 기쁨은 두 가지 성질의 기쁨을 내포하고 있는데, 첫째로, 결코 빼앗기는 일이 없는 성질의 것입니다.  그것은 세상의 운명의 변동에 좌우되지 않을 뿐 아니라, 인간의 어떠한 행동이나 공격에도 변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세상이 주는 기쁨은 세상의 형편과 사람과 시간의 흐름에 따라 좌우 되지만, 예수께서 주시는 기쁨은 변함없이 영원하고 불변하다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예수께서 주시는 기쁨은, 완성된 기쁨이라는 것입니다. 세상에서 누리는 기쁨은 자기 삶의 최대의 것이라고 하더라도 거기에는 언제나 불완전한 요소가 들어 있고, 결핍이 있으며, 언젠가는 이 기쁨도 사라지겠지 하고 염려와 불안이 따르지만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기쁨은 완성된 기쁨이라는 것입니다. 또한 예수께서 주시는 기쁨은 그 성질로 보아 고통을 잊어버린 기쁨이라는 것입니다. 그뿐 아니라, 그 기쁨은 "너희가 그 날에는 나에게 아무 것도 묻지 아니하리라" 하신 말씀과 같이, 모든 것을 다 아는 완전한 지식을 갖추고 즐기는 기쁨이라는 것입니다. 그뿐 아니라, 하느님과 새로운 관계가 성립되어, 자녀가 아버지를 부르고 나아가듯 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바로 예수님을 통하여 이어워진다고 밝혀주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세상에서 누구나 고통보다는 기쁨을 더 바라고 그것을 얻기 위하여, 피나는 노력을 다 기울이지만, 그것은 언젠가는 변하고 사라질 것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하면서, 그리스도와 같이 산고의 고통을 지나지 아니하면 새로운 생명에로의 새로운 탄생도 기대할 수 없다는 사실을 되새기며, 잠시 지나가는 현세의 기쁨보다는 영원히 변치 않을 기쁨에 우리의 마음을 들어 올리며, 살아야 할 것입니다. 아멘.

(출처: 가톨릭대학교 강론자료집 / 정리: 김웅태 신부)

 

오늘 복음에서는 크리스찬들(신자들 - 예수를 믿는 사람들이)의 기쁨에 대해 말해주고 있읍니다.  '기쁨'은 하느님의 은혜입니다.  특히 성령의 은사중에 하나이며 이 기쁨 때문에 신자들은 세상의 고통을 이겨낼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기쁨은 우리 인간들의 삶의 자연스런 표현이기도 합니다.  자기가 바라는 일이 성취됐을 때라든가, 혹은 자신의 만족스러운 상태가 되면 그 기쁨은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입니다.  

 

학생이 자기가 원하던 대학에 무난히 합격, 취직시험에 합격, 생일, 환갑, 결혼식, 공부잘할때 부모님이 기쁘다.  그러나 슬픔의 현상은 무엇인가 분리적이고 원하지 않는 것이다.  죽음, 질병, 이별 등.  그런데 성서에서 말하는 기쁨은 하느님 안에서 공동체적으로 누리는 기쁨을 뜻합니다.  구약성서에서는 축제때나 하느님께 제사를 드릴때 또는 왕이 즉위할때에 사람들이 기뻐하는 것을 볼 수 있읍니다.  신약성서에서는 기쁨이 예수님으로부터 나옵니다.  

 

즉 예수님이 이 세상에 탄생하신 것 자체가 기쁨이며, 예수님이 하느님 나라에 대해 알려 주신것도 또한 복음 기쁜 소식이었읍니다.  그리고 주님의 부활도 또한 우리 신자들에게 기쁨이 됩니다.  그래서 교회 전례에서는 그 부활의 기쁨을 50일간이나 기념하는 것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기쁨은 최종적으로 하느님과 함께 하는 생활을 뜻합니다.  그것은 바로 예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실때 기쁜것이다.  자녀가 성당에 잘 다니면 부모님이 기뻐하신다.  

 

우리 신자들에게 남편이 피정을 다녀오면 아내가 기뻐한다.  바로 그것은 하느님을 체험, 모시고 있기때문입니다.  인간이 창조주이신 하느님안에서 함께 휴식을 취할때 그 기쁨은 영원한 것입니다.  우리도 예수님을 모시고 기쁨을 누릴수 있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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