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4.02 /[강론] 향싼 종이에서 향기나고[장영구신부님]

2007. 4. 3. 오후 10:14:21

글자
향 싼 종이에서 향기나고

-강영구신부-


당신은 봄의 향기를 느낍니까?  

“향 싼 종이에서는 향기 나고, 생선 묶은 지푸라기에서는 비린내 난다.”는 말이 있습니다.
지금 당신의 가슴에 무엇이 들어있나요?
하느님을 사랑하고 예수님을 사랑하고 이웃과 형제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가득하다면
당신에게서 사랑의 향기가 풍겨 나옵니다.
만일 당신의 가슴 속에 탐욕(貪慾)이 가득하고
미움과 증오, 시기 질투와 원망으로 부글거린다면 당신에게서는 죽음의 악취가 풍겨 나옵니다.

겉모습은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예수님의 제자인 유다에게서 탐욕과 질투의 악취가 나고
대사제(大司祭)에게서 예수와 라자로를 죽이려는 살기(殺氣)가 풍겨 나옵니다.
그러나 값진 나르드 향유를 예수님의 발에 붓고 머리털로 그 발을 닦아드리는 마리아에게서 사랑의 향기가 납니다.
온 집안을 가득 채운 향기는 나르드 향유 냄새가 아니라 사랑의 향기입니다.

당신이 사랑의 향기를 풍기는 사람이라면 당신을 만나는 사람들은 행복합니다.
당신에게서 시기질투와 미움과 증오, 탐욕의 악취가 난다면 당신을 만나는 사람들은 불행합니다.

매향(梅香) 풍기는 이른 봄입니다.
당신에게서 그리스도의 향기가 풍기는 성주간(聖週間)이 되기를 기도합니다.(一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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