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는 성서 속에 영원한 생명이 있는 것을 알고 파고들거니와 그 성서는 바로 나를 증언하고 있다. 그런데도 너희는 나에게 와서 생명을 얻으려 하지 않는다.
그대에게
-강영구신부-
성서를 읽음으로서 하느님의 말씀을 생생하게 듣고, 성서를 공책에 옮겨 씀으로서 하느님의 말씀을 가슴에 새길 수 있습니다. 가슴에 새겨진 그 말씀이 삶의 길잡이가 되어 말씀 따라서 살면 당신도 말씀이신 예수(요한1,1)를 닮게 됩니다.
예수께서는 모세의 율법서와 각종 예언서들을 열심히 읽고 연구하면서도 말씀이신 예수(요한1,1)를 맞아들이지 않는 유대인들을 힐책(詰責)하십니다. 어쩌면 예수께서는 성서 읽고 쓰고 있으면서도 그 말씀을 살지 못하는 오늘 우리들을 똑같은 모습으로 힐책하실지 모르겠습니다.
성서는 읽고 쓰고 연구하기 위한 경전(經典)이 아닙니다. 성서는 살아야 할 경전입니다.
성서는 말씀으로 오신 예수를 증언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성서를 통해서 생생하게 예수를 만날 수 있고, 그분의 말씀을 들을 수 있습니다.
성서를 통해서 만난 예수님과 그분의 가르침이 우리 삶의 길잡이기 되려면, 우리 스스로를 비워야 합니다. 나의 고집과 주장, 욕망을 버리는 사람은 말씀을 가슴에 새기고 말씀을 따라 살아갑니다.
그는 또 다른 예수가 되어 이웃과 형제들에게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합니다.
한편, 열심히 성서를 읽고 쓰기는 하지만 자기를 비우지 못하고 꼿꼿하게 자기를 주장하고 고집하는 사람은 성서를 한낱 읽고 쓰고 연구하는 책으로 전락시키고 맙니다.
예수께서는 성서에 대한 유다인들의 무지함을 꾸짖으신 것이 아닙니다. 신학지식, 성서지식 따위가 당신에게 구원을 주지 않습니다.
당신의 오늘이 말씀을 사는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一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