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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부림의 방향(3/20, 사순4주간 화요일)
요한 5.1-3a,5-16
베짜타 못가 주변에는 많은 병자들이 모여 있었다.
이미 지칠 대로 지친 병자들이지만, 마지막 한 가닥
희망인 기적의 못 덕분에 견딜 수 있었다.
우리의 주님께서는 아픔 중에 있는 이들, 당신이 사랑하시는
이들이 모여 있는 그 곳을 역시나 그냥 지나치지 않으셨다.
그 곳에서 병을 앓은 지 아주 오래된 병자를 만나게 된다.
한 가지 의문이 드는 것은 그 많은 병자들을 다 고쳐주셨다는
이야기가 왜 없는지, 주님은 어디를 가나 사람들에 둘러싸이곤 하셨는데...
그중 한 사람만이 치유를 받았다. 왜?
그는 다른 병자들과는 달리 못가에 집중할 수가 없었다.
그에게는 물이 흔들릴 때 그를 옮겨줄 이가 없었기 때문이다.
다른 병자들은 각자가 믿는 구석이 있었기에
구원의 주인이신 예수님이 오셨는데도, 그분께 마음을 열 수 없었다.
그들 자신이 계획한 기적을 놓쳐선 안되겠기 때문이다.
깨어 있는 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구원을 향한 몸부림의 방향이 어디로 향해 있어야 하는지 알려주는 대목이다.
못가 주변에 머무는 이들에게 기적은 무한 경쟁이다.
능력 있는 자가, 즉 빠른 자가 이기는 것이다.
기실 예수님은 그런 순서를, 그런 기득권을 무력화 시키시려
우리게 오셨음을...
-성바오로 수도회 수사님- |
몸부림의 방향(3/20, 사순4주간 화요일)
2007. 3. 21. 오전 8:4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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