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2.25 /당신이 하느님의 아들이거든 … - 신동원 신부님

2007. 2. 26. 오전 9:33:34

글자

우리는 살아가면서 여러 가지 욕구와 욕심을 바라고 희망하고 있습니다. 물질에 대한, 명예에 대한, 권력에 대한 욕구 등은 세상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지는 본성적인 것이고, 이러한 욕구들을 충족하느냐 아니냐에 따라 ‘행복하다, 아니다’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욕구충족으로 인해 우리는 또 다른 유혹을 겪게 될 뿐만 아니라, 세상의 것들에 의해 소중한 것을 잃어버리는 삶을 살게 된다는 것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지난 수요일 머리에 재를 얹는 예식으로 거룩한 사순 시기를 시작한 우리는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 그리고 부활이라는 거룩한 신비를 묵상하는 사순 첫 주일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오늘 예수님은 우리가 세상에서 겪게 되는 똑같은 유혹을 경험하십니다. 예수님 역시 우리와 똑같은 인간이셨기에 성령을 충만히 받으신 몸이셨지만 40일이라는 긴 시간동안 단식과 기도로 몸은 지칠 대로 지친 상태에서 달콤한 악마의 유혹을 받으십니다. ‘당신이 하느님의 아들이거든…’이라고 유혹하는 악마에게 하느님의 말씀에 대한 믿음과 겸손으로 유혹을 물리치십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을 따르는 우리는 물질에 대한, 명예에 대한, 권력에 대한 욕심과 유혹 앞에 어떤 모습으로 예수님을 닮았는지 생각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너희가 진정 예수님을 따르는 그리스도인이라면…’하고 다가오는 유혹의 손길을 떨쳐버리고 살아가고 있는지? 예수님의 부활신비를 준비하는 지금 우리는 지나온 삶의 욕심과 애착들의 유혹을 떨쳐버리고 부활을 상징하는 십자가의 길을 예수님과 함께 걸어가야 할 것입니다. 모든 유혹 앞에서 하느님만을 섬기고 살아갈 때 “주님의 이름을 부르는 사람은 누구든지 구원을 얻으리라”하신 바오로 사도의 말씀처럼 새로운 생명 즉 부활을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사순 시기를 은총의 시간이라고 합니다. 많은 세속의 유혹과 욕심을 떨쳐버리고 새롭게 태어나는 부활의 새 생명을 준비하며 거룩한 은총의 사순시기를 보내며 나약한 자신을 되돌아보고 모든 유혹 앞에서도 과감히 예수님처럼 벗어날 수 있도록 “주님 환난중에 저와 함께 계시옵소서”라고 시편의 저자처럼 믿음으로 노래하여야 하지 않겠습니까?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강론 묵상 모음집

목록 전체보기 →
사순 제1주일 2007.2.25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가 가야만 하는 길 - 하성호 신부님07.02.26조회 31구원의 요소 - 홍금표 신부님 2007.02.2507.02.26조회 312007.02.25 /당신이 하느님의 아들이거든 … - 신동원 신부님07.02.26조회 31악과의 싸움 - 이성길 신부님 /2007.02.2507.02.26조회 30사순 제1주일(루가 4, 1~13) - 악마의 유혹 - 홍금표 신부님07.02.26조회 302007.02.25 /정당하게 빵을 추구하는 정신 - 황철수 신부님07.02.26조회 30주님과 함께하는 여정 - 양승국 신부님 2007.02.2507.02.26조회 322007.02.25 [강론] 행복은 생각하기 나름[최기산주교님]07.02.26조회 32[강론] 자유인과 광야 l 송봉모 신부님 2007.02.2507.02.26조회 312007.02.25 /[묵상] 강론 짧게 하시쇼! l 강길웅 요한 신부님07.02.26조회 312007.02.25 /[강론] 말씀으로 무장하자! l 봉봉 신부님07.02.26조회 31[강론] 아픔이 은총이 되기를[유흥식주교님] 2007.02.2507.02.26조회 312007.02.25 /[강론] 말씀으로 무장하자[박영봉(봉봉)신부님]07.02.26조회 31[강론] 마지막 환자[류해욱신부님] 2007.02.2507.02.26조회 312007.02.25 /[묵상] 이런 친구 하나 있다면...[전동기신부님07.02.26조회 31[강론] 하느님께서 좋아하시는 단식[이수철신부님] 2007.02.2507.02.26조회 312007.02.25 /[강론] 나를 따라라[이수철신부님]07.02.26조회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