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산이 높다하되 하늘아래 뫼(山)이로다.
오르고 또 오르면 못오를 리 없건만은
사람이 제 아니 오르고 뫼만 높다 하더라.
태산(泰山) 화산(華山) 숭산(崇山) 형산(衡山) 항산(恒山)
옛부터 중국에서는 이 5대산을 오악(五岳)이라고 하였는데 특히 태산은
오악독존(五岳獨尊)이라 하여 제왕이 하늘의 뜻을 받드는 제사의식이
있을 정도로 천하제일의 명산이라고 합니다.
지게를 가장 앉아 있기 편하게 만들어서 백년의 춘추(春秋)를 바라보는
아버지를 지고 태산을 오르는 모습은 거룩한 정경(情景)으로 보이기도 하고
아버지 살아 계실 때와 일찍 장모님과 사별하시고 홀로 사시다가 병으로 돌아가신
장인 어른께 불효했던 일과 자식들이 효도 하기를 바라는 내자신이
죄스럽고 부끄럽기만 합니다.
가친(家親)을 지게에 지고 산을 오르는 그 모습속에서 자신을 낳으시고
기르시기 위해 오랜 인고(忍苦)의 세월을 보낸 부모의 은혜(恩惠)가 무엇인지 모른 것
같이 무디어져 있는 저희들의 마음들을 일깨워 주는 것 같기도하고 주님과 함께하는
평화로운 세상에서 이웃을 사랑하고 나누는 삶 보다는 자신의 명예(名譽)와 권세(權勢)와
부(富)를 누리며 살게 해달라고 기원(祈願)하는 저희들의 신앙심에
채찍질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것 같습니다.
믿음의 조상인 성조(聖祖) 아브라함께서 두 도시를 멸하실 하느님께 그 도시안에
살고 있는 의인을 위해서 벌하실 진노를 거두어 달라는 청을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의인의 수를 정하는 아브라함의 물음에 오십명이 아니라 열사람의
의인(義人)만 있어도 그 사람들을 보아서라도 그 도시를 멸하지 안겠다고 하십니다.
결국 하느님께서 보낸 두 천사(天使)가 머무르고 있는 롯의 집 앞에 늙은이 젊은이
할것 없이 몰려와서 재미를 보겠으니 두 여인네를 내어놓으라고 문을 부수고 들어오려
할 때 롯이 자기의 두 딸을 내어 줄테니 제발 저 두분들에게만큼은 아무 짓도 말아
달라고 사정을 하지만 문을 부수고 들어오려하자 두 천사가 하느님의 벌을 내리려고
롯의 가족을 산으로 피신하게 합니다.
하느님께서 손수 하늘에서 유황불을 퍼부으시어 사람과 살아있는 모든 것들과 땅에
묻혀있는 것까지 모조리 태워 버리셨습니다. 그러고 롯의 아내는 뒤를 돌아다
보다가 소금기둥이 되어 버렸습니다. 이상은 구약성서 창세기에 나오는 그 유명한
서돔과 고모라의 최후입니다.
세상 사람들이 말하는 상류층에 속하는 신분을 갖췄슴에도 의지 할 곳이 없는 불쌍한
사람들을 따뜻한 가슴으로 포옹(抱擁)하고 자신의 영화(榮華)로운 삶 대신 자비(慈悲)와 자애(慈愛)로운 이순(耳順)의 성상(星霜)을 오로지 헌신하는 삶으로 살아온
선우경식님의 삶은 가히 주님께 봉헌(奉獻)된 삶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주님께서 최후 심판 때에 의인과 악인으로 형상화(形象化)되는 양과 염소를 좌.우로
갈라놓고 "너희는 내 아버지의 축복을 받은 사람들이니 와서 세상 창조 때부터 너희를
위하여 준비한 나라를 차지하여라. 너희는 내가 굶주리고 목마르고 나그네일 때 또 헐벗고
병들었을 때와 감옥에 갇혔을 떼에 마실 것을 주었고 따뜻하게 맞이 하였으며 입을 것을
주었고 돌보아 주었으며 찾아 주었다. 이 말을 듣고 의인들은 이렇게 말할 것이다."
-주님 언제 우리가 잡수실 것과 마실 것을 드렸으며 따뜻이 맞이하였고 입을 것을
드렸습니까? 또 언제 돌보아 드렸고 감옥에 찾아가 뵈었단 말입니까?-
"그러면 임금인 나는 분명히 말한다. 여기 있는 형제중에서 가장 보잘 것 없는 사람
하나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 하고 말할 것이다."
그리고 왼편에 있는 악인들에게는 "이 저주받은 자들아 나에게서 떠나 악마와 그 졸도들을
가두려고 준비한 영원한 불 속에 들어가거라. 너희는 내가 주렸을때에 먹을 것을
주지않았고 목말랐을 때에 마실 것을 주지 않았으며 나그네 되었을 때에 따뜻하게 맞이하지
않았고 헐벗었을 때에 입을 것을 주지 않았으며 또 병들었을 때나 감옥에 갇혔을 때에
돌보아 주지 않았다. 이 말을 듣고 그 들도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
-주님 주님께서 언제 굶주리고 목 마르셨으며 언제 나그네 되시고 헐벗었으며 또 언제
병드시고 감옥에 갇히셨기에 저희가 모른체 하고 돌보아 드리지 않았다는 말씀입니까?-
그러면 임금은 "똑똑히 들어라. 여기 있는 형제중에 가장 보잘 것 없는 사람 하나에게
해 주지 않은 것이 곧 나에게 해 주지 않은 것이다 하고 말할 것이다."
이리하여 그 들은 영원히 벌받는 곳으로 쫒겨날 것이며 의인들은 영원한
생명의 나라로 들어 갈 것이다.
위의 성서 말씀은 신약성서 마테오 복음서 25장 31절~46절까지의 말씀을 요약해 쓰다가
하반부에는 원문 그대로 옮겨 쓰면서 영등포 슈비이쳐 선우경식님이 위의 성서에 나오는
의인들의 행동과 말을 그대로 따르고 있는 것 같아서 지금 저 높은 하늘에서 땅을 내려다
보시는 하느님께서 인간군상(人間群象)들 하는 짓거리들이 서돔과 고모라 사람들이
하는 짓들이고 아버지께서 보내신 거룩한 성자를 살점이 뜯겨지는 매를 때리고 못을 박아
죽이는 악인들의 짓들을 하고 있어서 진노하시는데 선우경식님과 같은 의인들이 있어서
벌을 내리지 않으시고 그냥 지켜만 보시고 있으신 건 아니신지!
나도 선우경식님을 찾아가 문병을 하고 그토록 훌륭한 일을 계속 할 수 있도록 빠른 회복을
위해 기도하면서 미력하지만 도울 수 있다면 주저하지 안겠습니다.
위의 지게효자 글을 올려주신 최바오로 어르신과 힘 내요 영등포 슈바이쳐 를 본당 홈피에
올리시고 저의 이메일 주소로 보내주신 김 가브리엘 전례분과장님께 감사를 드리며
치매를 알으신 시아버지를 봉양하면서 말 벗이 되어주시는 모댁(某宅)의 며느님 글을
보고 우리 며느리도 저렇게 훌륭한 며느리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보면서
졸필(拙筆)로 엮은 두서없는 말을 이만 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