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어느 시어머니의 고백

2007. 1. 10. 오후 6:07:04

1
글자
어머니의 등

  
    어머니의 등 사람들은 흔히들 말합니다. 가장 따뜻한 것은.. 어머니의 품속이라고.. 그 말을 부인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 세상 어머니 품속처럼 안전하고, 따뜻한 곳이 어디 있겠습니까? 다만... 어머니의 다른 곳 또한 어머니의 품 속 못지 않게... 따뜻한 곳임을 말하고 싶습니다. 너무나 많이 우리를 감싸주었던 곳.. 단 한번 제대로 대우받지 못한 곳.. 그곳에서.. 저는 어머니의 품속이 아닌 그곳에서 오랜 시간을 지냈습니다. 하지만... 점점 제가 크면서.. 그곳은 어머니의 품속에게 밀렸답니다. 어머니의 품속은 제가 커서도 아무 때고 안길 수 있는 곳이지만... 그곳은 제가 어렸을 때만 가능하지요. 어머니의 허리가 굽었습니다. 나를 그 위에 한없이 업어 달래주었기에.. 나를 그 위에 한없이 업어 자신의 온기를 나누어 주셨기에.. 나를 그 위에 한없이 업어 사랑한다 말해주었기에.. 나는 지금에서야 알았습니다. 어머니의 품속만이 날 감싼 곳이 아님을... 어머니 당신의 등이 오늘 무척 그립습니다. 고향은 어릴적 어머님 품 속처럼 포근함의 상징입니다. 어릴적 개구쟁이 시절 함께 뛰어놀던 친구들, 그리고 산과 들...... 그리고 언제나 날 반겨주시는 부모님, 일가친척들....... 어릴 적 추억이 가득한 그 곳으로 달려갑니다. 밭농사 고것이야 있어도 고만 없어도 고만이제 나야 평생 자식농사 짓다가 이렇게 늙었제 고넘들도 즈그 자식 녀석들 먹여 살릴라고 타지서 고생하제 다 이렇게 살다 가는 것이여 그러니께 자식농사든 밭농사든 일단은 풍년이어야제 아무튼 부모라는 게 다 품앗이여 몸이 불편한 시어머니의 목욕을 시키던 며느리가 급한 일로 잠깐 나갔습니다. 등을 내맡기고 있던 노인은 영문도 모른 체 오들오들 떨고 있는데, 도둑이 들어 화장실에서 노인의 등을 보게 되었습니다. 도둑은 노인에게 왜 그러고 있느냐고 물었고 노인은 자초지종을 말했습니다. 도둑은 그 자리를 뜨지 못하고 노인의 목욕을 마저 시켜 준 다음 옷가지를 챙겨 입혀 방안에 데려다 주고 나갔습니다. 집에 들어온 며느리가 내막을 묻자 노인은 누군지 모를 청년이 그렇게 했다고 밖에 말할 수 없었습니다. 며느리는 방 안에 들어가서야 도둑이 들었다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며느리와 도둑이 어머니의 등을 외면하지 못한 것은 평화의 자리가 그립기 때문일 겁니다. 어머니란 이름 석자만 들어도 가슴이 터질듯 그리운 어머니 어머니란 이름 석자만 불러도 나의 눈에 눈물이 맺힌 어머니 모진세월 고생고생 하시면서도 언제나 자식 걱정에 노심초사 하시던 나의 어머니 지금 이 현실이 가슴을 메이게 합니다. 무심한 세월을 원망도 해 봅니다 어머니, 어머니 오늘은 꿈에서라도 한번 뵙고 싶습니다. 어머니! 그립습니다. 어머니 사랑 합니다 丁亥 年 10일 소추 고 해석 배 2007..01.10 해돌. 배경음악;어머니! 그립습니다../ 詩 박병구 ♪♪♪♪♪♪♪♪♪♪♪♪♪♪♪♪♪♪♪♪♪♪♬1.긴 머리 땋아 틀어 은 비녀 꽂으시고 옥색 치마 차려 입고 사뿐사뿐 걸으시면 천사 처럼 고왔 던 우리 어머니 여 매 배 곯을까 치마 끈 졸라 메고 가시밭 길 헤쳐 가며 살아 오셨네.헤진 옷 기우시며 긴 밤을 지 새우면 어디선 가 부엉이 가 울어 대면은  어머님 도 울었 답니다.2.긴 머리 빗어 내려 동백 기름 바르시고 분 단장 곱게 하고 내 손잡고 걸으실때마을 어귀 훤 했었네 우리 어머니 여섯 남매 자식 걱정 밤잠 을 못 이루고 칠십 평생 가시밭 길 살아 오셨네천 만 년 사시 는 줄 알았었 는 데떠나실 날 그다지 도 멀지않아서 막내딸 은 울었답니다 막내딸 은 울었답니다. 

댓글 2

  • 2007년 1월 10일 오후 7:40

    <img src=http://www.comicsmuseum.org/ThumbnailFiles/2004-01-16/20040116091808205_440xH width=300>

  • 2007년 1월 11일 오전 10:26

    작년3월 뇌진탕으로 혼수상태에 빠져 병원에 입원하신 저희 어머니가 너무나 안쓰러워 어머니 가슴에 제 머리를 묻고 있는데 어머니손이 살그머니 제등을 더듬더니 토닥토닥 거리시던데요. 어머니의 위대한 사랑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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