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조용한 외딴 마을에

2006. 10. 29. 오전 6:23:48

글자

                      어느 조용한 외딴 마을에

어느 조용한 외딴 마을에
허름한 별장을 만들고 그곳에 모여
밤새 대화를 나누며
바람처럼 머물고 싶다.

가을이면 잘 익은 대추를 따서
대추차를 끓이고
잘 익은 석류로 술을 담가
그동안 알고 지내던
소중한 인연들을 초대해서 마음을 나누고

황토 흙으로 만든 벽난로에
고구마를 구워 가며
세월의 책장을 넘기고
이런저런 대화의 꽃을 피우노라면
향기 잃어 가는 삶의 밭에
한 송이 풀꽃이 피어나리라 .

대지 위에 쉬어 가는 바람처럼
흘러가는 게 삶이고
머물지 않는 게 오늘임을 알기에 사는 날까지
기쁨을 잃지 않는 마음으로
그렇게 또 하루를 살아가리라.

웃음으로 희망으로
오늘도 내일도 바람처럼 머물며
이 땅위에서 쉬어 가리라.

- 좋은 글과 더불어

.................................

..


아침에 눈을 떠서 창문 너머로 바라보는
드높은 가을 하늘은,,,
그야말로 아름다움의 극치였습니다..

새삼 자연의 경이로움과 신비로움에
숨을 쉴 수가 없을 지경이었습니다.,

이 아름다운 자연경관 속에서 살아 있음에 행복하고..
건강함에 감사하며..베풀수 있음에 기뻐하는
하루이기를 기원합니다.



..


초가 지붕 마루엔
밤낮 꽃핀다.

낮에는 화안히
호박꽃 피고,

밤에는 소롯이
박꽃이 피고.

-김종성시인의 박과 호박


댓글 2

  • 2006년 10월 29일 오전 6:28

    <center><img src=http://bbs.nate.com/files/bbs/images/general/life03_n/14/a029[20040705021700].jpg width=600>

  • 2006년 11월 1일 오전 11:41

    이렇게 조용한 외딴 마을을 보면 세상껏 모두 잊고 머물고 싶은데 서울이란 곳이 꼭 마약과 같아서 서둘러 떠나고 싶는 마음과는 달리 떠나고 나면 한달이 못가 다시 돌아오고 싶다나요.그래도 아름다운 시골집의 평화를 가슴에 조용히 담고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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