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 늦었지만 이제야 고백합니다// 이정란 카타리나

2007. 6. 25. 오전 10:3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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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어머니!
하얀 망초꽃이 밤하늘에 곱게
수놓던날
홀연히 먼길 떠나 가셨나요
저희 아이 바오로와 미카엘을
어찌 잊어버리고 가셨나요

그렇게 끔찍이  사랑하고 아끼고
가슴아파 하셨던 어머니
이별이 이렇게 빨리 올줄은
몰랐습니다
23년동안의 삶은 육신의 고통속에서
살아가야 했지요
제가 신혼때부터 어머님은 하루도
빠짐없이 신음하고 계셨지요

어머니!
그 신음소리에 짓눌려
괴로워서 저는 아이들과 밖에 나오면
집에 가기 싫은적이 참 많았습니다
곁에서 보기에는 건강해 보이셨지만
날마다 고통을 호소하시는 어머니!
하늘나라에서
고통이 없는 시간을 보내고 계시나요

어머니!
날마다 사람들이 우리집에 모여와 먹고
놀고 갈수있도록  주말마다 전화기를
들고 계셨던 어머니
하늘나라는 외롭지 않으시지요

어머니!
오늘은 부슬비가 내리고 있네요
어머니 옷을 정리 하면서
이별에 눈물인지
슬픔에 눈물인지
빗물에 가리워져
제 마음에 통곡소리는
들리지 않네요

어머니!
오십일 연미사를 드리면서
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셨던
바오로와 함께 평일 10시 미사를
봉헌하고 있습니다

어머니!
이제야 고백합니다
제게 베풀어 주셨던 그 사랑
저도 어머니를 만나서 잠깐씩
힘들고 괴로웠던 시간들도 있었지만
지상에서 어머님과의 만남은 행복했었다고
이제야 고백합니다 어머니!
용서해주세요

어머니!
며느리가 눈물을 흘리면
가식이라고 이야기 하겠지만
어머니를 생각하면 눈물이 나네요
어머니가 키우셨던 화초와 반짓고리
그리고 우리 아이들에 옷을 정리 해주셨던
그 흔적들 혼자 앉아 있는 시간이면
빗물처럼 눈물이 나요

어머니!
제 마음 아시죠
사람들  앞에서는 표현 못하지만
저도 어머니를 무지 사랑했다는 사실을
어머니를 보내고 나니 이렇게 목메여
서러움이 올줄은 몰랐습니다

어머니! 
꽃을 참 좋아 하셨던 어머니!
하얀 찔레꽃이 피어있는 아름다운
그 길을 따라 하느님 나라로 가셨지요
하느님 나라에서 산자들을 위해서
기도하고 계시는 어머니!
머지않아서 저희들도 어머니 가신길을
따라서 갈것입니다
23년동안 어머니와의 만남은 행복했습니다

댓글 6

  • 2007년 6월 25일 오후 12:08

    고인의 명복을 두손모아 빕니다!자매님의 글을 읽으면서 눈물이나네요,깊은 고부간의 사랑이 느껴지네요!지금은 눈에선하고 눈물만이 흘릴겁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조금씩 아픔을 걷어가실겁니다!저도 올해1월달에 남편을 하늘로 먼저 보내고 50일동안 새벽미사를 다녀와서는 누구와도 만나기도싫고 눈물로만 지내며 남편이있는 배론에가서 넋두리도 해보고 주님의 충고도받고 돌아오면서 지금은 많이 안정이 되었답니다, 자매님도 한동안은 생각의잠겨서 슬플겁니다 하지만 우리 이다음에 만날테니까 꾹참기로 해요,어머니께서 사랑으로 지켜 주실겁니다~자매님 힘내세요**^^**

  • 2007년 6월 25일 오후 1:17

    <img src=http://bbs.catholic.or.kr/attbox/bbs/include/readImg.asp?gubun=100&maingroup=2&filenm=baby60609400%280%29%2Egif>

  • 2007년 6월 25일 오후 6:26

    얼마나 힘드셨나요 참 힘든시간을 견디어 오신 자매님! 주님께서 함께 해 주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 2007년 6월 25일 오후 10:16

    자매님 글을 읽으면서 이미 하직한 저희 부모에 대하여 생각해 보았습니다 나는 내 부모에 대하여 효자 자식이였나 생각하여 보았슴니다 자매님이 효부 였다는 이야기 요왕 어머님이 돌아가신후 여러교우님 한테 들었슴니다 기도 많이 하세요 간단한 부모를 위한기도 우리부부도 아침마다 바침니다 건강하세요

  • 2007년 6월 26일 오전 7:41

    성가(40번) 구하시오 받으리라 <EMBED src=http://music.catholic.or.kr/sungga/mp3/2004090040.mp3 width=300 height=45 type=audio/mpeg autostart="1" loop="-1">

  • 2007년 6월 27일 오전 8:46

    바오로 어르신! 고맙습니다 이쁘게 봐주셔서 항상 친정 아버님 같은 든든한 마음입니다 노원까페를 위해서 애 쓰시는 모습 참 보기 좋습니다 늘 건강하세요 그리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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