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누구십니까?

2007. 2. 25. 오전 12:08:13

1
글자
  '당신은 누구십니까'

 

내 앞에 전개된 무한한 공간의 침묵과
내 의식 속에 내재한 영원한 시간의 아득함이
나를 절망하게 합니다.
무한한 공간과 영원한 시간
그 절벽의 한 가지를 잡고 매달렸습니다.
당신은 저에게 풀기 어려운 수수께끼를 내시고
저에게 만 가지 욕망과
백 가지 생각을 주셨습니다.
만 가지 욕망 다 버리고
백 가지 생각 다 버리고
잡은 가지를 놓으라는 메시지는
당신이 보내신 것입니까?
진정 당신을 볼 수 있다면
저는 잡은 손을 놓아도 좋습니다.
가지에 매달려 당신을 바라보려는
저는 누구이며 당신은 누구십니까?
제가 아는 당신이 당신이십니까?
하지만
하늘 끝에 계신 당신은 꼭꼭 숨어 계십니다.
내 마음 속에 꼭꼭 숨어 보이지 않는
당신은 도대체 누구이시기에
저를 불러놓으시고 아무 말 도 아니 하십니까?
제 귀가 멀었습니까?
제 눈이 멀었습니까?
당신이 보이지 않고
당신의 말이 들리지 않습니다.

 

[늘푸른 평화방]중에서 -------

 

댓글 3

  • 2007년 2월 25일 오후 5:59

    좋은글 즐감 잘하고갑니다

  • 2007년 2월 27일 오후 3:26

    <img src=http://ktfmultif.magicn.com/mmf/icon/g_hati/fn_web/g_hati_04012115000351.gif><p>홈피에서 오랫만에 뵙는 김창규님, 김화순님, 사순시기 잘 보내시고, 좋은글 음악 손꼽아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2007년 2월 28일 오후 2:49

    이 글을 감상하고 보니 저를 향해 하신 말씀으로 들립니다. 제 귀가 멀었는지 제 눈이 멀었는지 그 분이 보이지 않고 그분의 말씀이 들리지 않습니다. 저에게만 유독 꼭꼭 숨어계신듯 하답니다.당신은 어디에 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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