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성사-이해인

2005. 12. 14. 오후 8:42:00

글자


고백성사/이해인 수녀님[시]

신부님
다시 용서하십시오
늘 겉도는 말로 죄 아닌 죄를 고백하는
저의 위선을 용서하십시오
그래도 저는 착하다고 깨끗하다고 믿어 왔지만
이 안에 들어오면 앞이 캄캄해집니다
이 순간이 마지막이라 여기고
잘못을 고백할 수 있는 용기를 구합니다
죄를 고백하는 부끄러움을
사랑할 수 있는 겸손을 구합니다
채 표현이 안된 제 마음속 깊은 죄도 용서해 주십시오
오늘도 어둠 속에서 얼굴을 붉히는 제게
신부님
당신의 사죄경은 위로가 됩니다
같은 잘못 반복 안하고 살도록 강복해 주십시오
신부님


댓글 2

  • 2005년 12월 14일 오후 9:31

    저는 아직도 고해소에 들어가면 가슴이 콩닥거려서....지은 죄가 많아서 그런지...

  • 2005년 12월 16일 오전 10:24

    죄의 고백이 싫어서 믿음을 버리는 사람들도 ..... 어쨌건 주님 안에서 해결하는 지혜와 용기를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