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혼여행 = 2
다음날아침 영숙씨 친정인 용암동으로 찿아갔다
사창동에서 용암동까지 헤메고갔다
영숙씨 오래되어 길을 헤메고있다
친정어머니께서 꾸지람하며 여기까지와서
다른곳에 가서 잔다며 나무란다
영숙씨 그래도 쌀과 김치 기타 신랑 보약등을 챙기고
친정 어머니에게 용돈집어주고 우리들 핑계되며
집에들어갈 시간이 없다며 인사 하더니만 가자고 한다
우리도 얼떨결에 인사하고 출발했다
어디로 갈까요? 어디던 따라가겠으니 앞장서란다
속리산은 포기하고 문경쪽으로 길을잡고
소형차인 우리차뒤에 큰차 스포떼지가 쫄쫄 따라온다
피곤하면 한시간정도 운전해 주겠다해도
우리부부끼리 운전하며 데이트 즐기라한다
문경 연풍성지를 찿아가 성지를 참배하고
성전에 들어가 묵상하고 기도하며
순교자들의 신안심을 되새기는 시간을 갖었었다
정말 좋은여행인데 잘따라왔다고 즐거워하며
다음에갈때 또 따라붙겠으니 함께가자고한다
우리는 부산까지 오면서 중간중간 휴게소에서
만나기로 하고 출발했다
영숙씨 운전솜씨가 너무도 빠르다
휴게소에서 만나 천천히 운전 하라니까
천천히가면 잠이 온다나~
집으로 와서 카메라 사진을 확인하니
내가 찍어준 사진은 카메라에 담겨있는데
영숙씨가 찍어준 사진은 한장도 보이지 않는다
세상에! 구혼여행을 따라와서 여러가지 골탕먹인다
04년 11월 27일
바윗돌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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