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 팬들의 심장을 뛰게 하는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
'용의자 X의 헌신' 의 히가시노 게이고 신작
음모로 얼룩진 환상의 꽃 '몽환화'를 둘러싼 집요한 추적의 드라마
소설은 두 개의 프롤로그로 포문을 연다. 첫 이야기는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9월의 어느 날, 평범한 아침 식탁에서 시작된다. 식사를 끝낸 남편은 집을 나서고 아내는 아이를 안고 남편의 출근길 배웅에 나선다. 다음 순간, 다짜고짜 이어지는 '묻지마' 살인사건! 남편은 칼에 맞아 쓰러지고, 아내 역시 엄청난 고통을 느끼며 정신을 잃는다. 이야기의 무대가 바뀌고 계속해서 이어지는 또 하나의 프롤로그. 칠석 무렵, 나팔꽃 시장으로 가족 나들이를 간 중학생 소타는 발을 다쳐 잠시 혼자 떨어져 쉬게 된다. 그리고 우연히 만난 한 소녀와 연락처를 주고 받는데, 소타는 이때부터 핑크빛 첫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뿐, 아버지의 불호령과 소녀의 차가운 외면으로 풋풋한 소년의 연심은 이내 빛을 잃고 만다. 각각 한 편의 독립된 단편이라 할 만큼 밀도 있는 프롤로그에 이어, 작가는 지체 없이 이야기의 소용돌이로 안내한다.
"세상에는 빚이라는 유산도 있어." 소타가 말했다.
"그냥 내버려둬서 사리진다면 그대로 두겠지.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누군가는 받아들여야해. 그게 나라도 괜찮지 않겠어?"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