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가슴이 파랗다...멍들어서...

2004. 4. 1. 오전 10:3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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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의 여학생 폭행 동영상 공개돼 파문(종합)  

(수원=연합뉴스) 김광호.신기원 기자 = 고등학교 교사가 교실안에서 여학생을주먹 등으로 마구 때리는 장면의 동영상이 인터넷 등을 통해 공개돼 파문이 일고있다.

 

31일 경기도 교육청 등에 따르면 30일 오후 모 캠코더동호회 사이트와 모 방송사 게시판에 한 여학생이 폭행당하는 장면의 동영상이 게시됐다.

 

동영상에는 교실에서 교사가 자리에서 일어나 있는 여학생을 여러 학생이 보는가운데 주먹 등으로 수차례 폭행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 동영상은 지난 29일 수원 한 고등학교 교실에서 종례시간에 일어난 일을 학생이 휴대폰 카메라로 촬영, 인터넷 등에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영상이 방송을 통해 알려진 뒤 해당 동호회사이트 및 학교 게시판 등에는 폭행한 교사를 비난하는 글이 쇄도했다.

 

관련 교사는 여학생과 공납금 납부용 계좌 개설문제를 놓고 이야기를 하다 여학생에게 주먹질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학교 교장은 "교사가 여학생을 폭행한 것은 사실인 것 같다"며 "현재 해당교사와 학생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도(道) 교육청 관계자도 "아직 정확한 폭행 경위 등을 파악하지 못했다"며 "해당 학교를 상대로 진상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조사 결과가 나오는대로 해당 교사에 대한 징계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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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식의 대중 선동 기사를 접할 때 마다 내 직업에 대한 환멸이 느껴진다.

또한 기사 밑에 달린 수 많은 리플들이 내 가슴을 멍들게 한다.

물론 때리는 것은 잘못이다. 구타는 절대 교육이 될 수 없다.

내가 가끔 레지오 후배들을 때리는 것은 그들이 내 교육의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것은 단순한 질타 혹은 개인적인 분풀이에 불과하다.

하지만 교사도 인간이다. 인간의 인내에는 분명 한계가 있다.

그렇게 때릴 때까지 그 학생이 어떤 행동을 했을지 안 봐도 눈에 선하다.

하루에도 열두번씩 ’성악설’을 믿고 싶을 때가 찾아온다.

그래, 다 잘못했다고 치자. 어찌됐든 때리는 것은 나쁜 행동이니까.

그럼 그 모든 것들을 꿋꿋이 인내하며 인간 대 인간으로 아이들을 대하는

이 땅의 수십만 교사들은 무엇인가?

그들이 무엇을 잘못했기에 이렇게 매도 당하는 것인가?

 

이런 사건이 터질 때 마다 내 자신을 반성해 본다.

하지만 언제까지 나 자신만 돌아봐야 하는 것인지,

정말 반성해야 할 사람들은 과연 반성하고 있는지 의문이 생긴다.

 

만우절이라며 반을 바꾸고, 시간표를 바꾸고 한껏 들떠있는 아이들...

아이들이 아닌 되먹지 못한 어른들 때문에 내 가슴이 멍들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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