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53의 주영이가 올린 글을 보았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음악 중의 하나입니다.
또한 ’사랑 그대로의 사랑’은 저에게 아주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준 음악입니다.
하교 다닐 때 혹시 선생님을 좋아해 보았던 경험이 있는지를 묻고 싶군요.
제가 어떤 이야기를 할지에 대한 느낌은 오시죠? 제가 중학교 다닐 때 제 주위
에는 선생님을 짝사랑하는 친구가 많았습니다. 전 그런 친구들을 보면서
신기하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하고, 한 편으론 연예인도 열열하게 좋아해 보지
못했던 저에겐 훗날의 추억거리가 될 수 있을 거라는 부러움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에게도 소중한 기억으로 남을, 생활에의 변화가 생겼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미술 선생님께선 아이들의 이름을 다정하게 불러주셨습니다.
그림을 잘 그리건 못 그리건 그 학셍이 얼마나 열심히 자기대로 표현을 했는가를 높이 평가해 주시는 분이셨죠.
그래서 그림을 열심히는 아니지만 잘 그리는 친구들은 불만도 많았죠.
그리고 전 조금씩 선생님의 따스함을 느꼈죠.. 어느날 이었던가 작품을 꼭
그날까지 제출해 달라는 선생님의 부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수업이 끝나고 작품
을 완성시키지 못한 친구들은 미술실로 갔습니다. 물론 저도 포함해서...
좀 더 속도를 늦추어 선생님과 함께있는 시간을 갖고 싶었는지도 모릅니다.
넓은 미술실의 책상에서 그림을 그렸습니다. 평소에 사람이 있거나 없거나
음악이 흐르고 있던 미슬실에서 그 날도 역시 라디오에선 음악이 흘렀습니다.
그림을 열심히 그리고있는데 한 음악이 흘러 나왔습니다. 제가 평소에 좋아하
던 노래였지만 제목을 모르고있던 저는 약간 흥분된 목소리로 아이들에게 물었습니다.
지금 흐르고있는 음악 제목이 무어냐고...
아이들은 알듯 말듯한 표정으로 기억을 더듬고 있었습니다.
미술실 한 쪽 구석에서 나즈막하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사랑 그대로의 사랑......."
그 선생님 역시 비를 무척 좋아하셨던 분이셨죠..
힘들 때에 찾아가면 항상 손수 커피 한 잔을 타 주셨던 분이셨죠..
올 해 비가 무지 많이 오는 날에 데이트 약속을 했습니다.
이런 에쁜 추억 하나 간직하고 계신 분 또 없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