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39기 보나벤이다.
아는 놈(ㄴㅕㄴ)들은 잘 알겠지. 그냥 오랜만에 회관을 찾으니 나의 심술이 다시 발동하기 시작하는구나. 답답함을 느낀다. 나야 들어가버리면 그만인 자이긴 하다만.
몇일전 서울댈 찾았다. 원래 궁상을 좋아하기에... 어찌나 반갑고 편안하던지.
변화가 두렵다. 점점 도를 더해가는 후배 녀석들의 만행이 두렵고 수수방관이 대수인냥 뒷짐지고 있는-나도 그중 한 사람이지- 선배들이 그렇고. 가장 한심스런 말이 한가지 떠오른다. "우리 때는 않그랬는데." 답이 보이질 않는다. 모두들 너무나 많이 꼬여 있다.
자기 잘난 맛에 사는 세상이라지만 그래도 이건 너무하는것 아닌가?
우리 모두 인생에 있어 가장 아름다운 시기인 20대를 레지오를 위해 바치지 않았는가?
20대라는 이름만으로 모든것이 용서되는 그런 시기를 말이다. 희망은 없는것인가?
겉으론 안정되 보이지만 난 지금 그 어느 때 보다도 큰 불안감을 느낀다. 나만의 착각인가?
괜한 걱정으로 치부해 버릴수도 있겠지.
레지오가 어떤 단체인지 다시한번 진지하게 생각해 보았으면 한다. 사교나 친교는 성당 밖에서도 얼마든지 할 수 있으니까? 사람들이 좋아서? 밖에 널린게 좋은 사람들이다. 차라리 사람을 새롭게 사귀는 일이 두렵다고 떳떳하게 말하는게 어떨런지. 좋은게 좋은거니까. 훗.
너희들과 얘기하고 싶다. 이바구가 아닌 대화를..
우리 마음속엔 각자가 만들어낸 레지오의 모습이 있겠지. 그것이 값싼 놀이공원식의 팝콘이 되지 않길 기도하며.. 이만 줄인다.
-나 자신은 얼마나 잘난 사람인가? 부끄럽다. 진정한 어른의 모습은 어떤 것일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