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과 금과 나무로 만든 신들에게 여자들이 음식을 차려 놓으니,
어찌 그런 것들을 신이라고 부르겠느냐?
사제들은 찢어진 속옷을 입고 머리와 수염을 깎고 머리를 가리지 않은 채,
그 신전에서 수레를 끈다.
그들은 초상집에 온 사람들처럼, 자기네 신들 앞에서 소리치며 울부짖는다.
사제들은 그것들의 옷을 벗겨다가 제 아내와 자식들에게 입힌다.
그것들은 누구한테 나쁜 대접을 맏든 좋은 대접을 받든 되갚을 수 없다.
그것들은 임금을 세우지 못하고 몰아내지도 못한다.
마찬가지로 그것들은 재물도 돈도 주지 못한다.
누가 그것들에게 맹세를 하고 지키지 않아도 요구하지 않는다.
그것들은 사람을 죽음에서 구해 내지도 못하고, 약자를 강자에게서 빼내지도 못한다.
눈먼 사람의 시력을 되돌리지도 못하고, 곤경에 처한 사람을 빼내지도 못한다.
과부에게 자선을 베풀지도 못하고, 고아를 잘 돌보아 주지도 못한다.
나무로 만들어 금과 은을 입힌 그것들은 산에서 가져온 돌이나 다름없으며,
그것들을 섬기는 자들도 창피를 당한다.
그러니 어떻게 그것들을 신이라고 생각하거나 그렇게 부를 수 있겠느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