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관기 15,14-16,3

2012. 4. 2. 오전 2:05:29

글자



이렇게 하여 산솜이 르히까지 가자,
필리스티아인들이 소리를 지르며 그에게 마주 다가왔다.
그때에 주님의 영이 삼손에게 들이닥쳤다.
그러자 그의 팔을 동여맨 밧줄들이 불에 탄 아마포처럼 되었다.
그래서 그를 묶은 그 포승이 녹아내리듯 그의 손에서 떨어져 나갔다.

삼손은 싱싱한 당나귀 턱뼈 하나를 발견하고 손을 내밀어 그것을 잡아,
그 턱뼈로 천 명을 쳐 죽였다.

그리고 나서 삼손은 이렇게 말하였다.
"당나귀 턱뼈로 천 명을 쳐 죽였다네."

말을 마친 삼손은 몹시 목이 말라 주님께 부르짖었다.
"당신께서는 당신 종의 손을 통하여 이 큰 승리를 베푸셨습니다.
그런데 이제 제가 목이 말라 죽어서,
저 할례 받지 않은 자들 손에 떨어져야 하겠습니까?"

하느님께서 르히에 있는 우묵한 곳을 쪼개시니 거기에서 물으 솟아 나왔다.
삼손이 그 물을 마시자 정신이 들어 되살아났다.
그리하여 그 이름을 엔 코레라고 하였는데,
그것은 오늘날까지 르히에 있다.

삼손은 필리스티아인들의 시대에 스무 해 동안 이스라엘의 판관으로 일하였다.


삼손과 가자 성문

삼손이 가자에 갔다가 거기에서 창녀 하나를 만나 그의 집에 들어갔다.

가자 사람들은 "삼손이 여기에 왔다."는 소식을 듣고 그곳을 에워싼 다음,
밤새도록 성문에 숨어 그를 기다렸다.
그들은 "내일 동이 틀 때까지 기다렸다가 그를 죽이자." 하면서 밤새도록 가만히 있었다.

삼손은 한밤중까지 자리에 누워 있었다.
그러다가 그는 한밤중에 일어나 성문의 두문짝과 양쪽 문설주를 잡고
빗장째 뽑아 어깨에 메고서는, 헤브론 맞은쪽 산꼭대기로 올라가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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