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관기 16,15-22

2012. 4. 2. 오후 9:39:33

글자
들릴라가 또 삼손에게 말하였다. "마음은 내 곁에 있지도 않으면서 , 당신은 어떻게 나를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어요? 이렇게 나를 세 번이나 놀리면서, 당신의 그 큰 힘이 어디에서 나오는지 말해 주지 않는군요."

이런 말로 들릴라가 날마다 들볶고 조르는 바람에 , 삼손은 지겨워서 죽을 지경이 되었다.

그래서 삼손은 자기 속을 다 털어놓고 말았다.   "내 머리는 면도칼을 대어 본 적이 없소. 나는 모태에서부터 하느님께 바쳐진 나지르인이기 때문이오.  내 머리털을 깎아 버리면 내 힘이 빠져나가 버릴 것이오. 그러면 내가 약해져서 다른 사람처럼 된다오."

삼손이 자기 속을 다 털어놓은 것을 본 들릴라는 , 필리스티아 제후들을 불러 모으려고 전갈을 보냈다.  "이번에는 직접 올라오십시오. 그가 자기 속을 다 털어놓았습니다."  그러자 필리스티아 제후들이 그 여자에게  올라왔다. 저마다 손에 돈을 들고 올라왔다.

들릴라는 삼손을 무릎에  뉘어 잠들게 하고 나서 , 사람 하나를 불러 일곱가닥으로 땋은 그의 머리털을 깎게 하였다. 그러자 삼손은 허약해지기 시작하더니, 힘이 빠져나가 버렸다.

들릴라가 말하였다.  "삼손 , 필리스티아인들이 당신을 잡으러 와요." .  삼손은 잠에서 깨어나 , '지난번처럼 밖으로 나가 몸을 빼낼 수 있겠지.' 하고 생각하였다.

그는 주님께서 자기를 떠나셨다는 것을 알지 못하였다.

필리스티아인들은 그를 붙잡아 그의 눈을 후벼  낸 다음, 가자로 끌고 내려가서 청동 사슬로 묶어, 감옥에서 연자매를 돌리게  하였다.

그런데 그의 깎인  머리카락이 다시 자라기 시작하였다.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성서쓰면서 읽기

목록 전체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