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사진에 대해서 말씀드리죠. 기막힌 사연이 있답니다.
사진은 일몰 장면만을 구했습니다.
사진을 그렇게 구했다고는 하지만, 제가 마음만 먹었으면 '일출'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럼, 왜 주저하고 일출로 바꾸지 못했냐구요?
첫째는 단순하게 텃사람들을 속이지 않기 위해서 입니다. 아무리 뜻이 좋더라도, 여러분께 일몰 장면을 일출 장면으로 잘못 이해하고 거짓된 느낌을 가지도록 한다면, 텃사람들을 농락하는 것이 아닌가... 솔직하게 일몰이라고 표시하기로 했습니다.
그정도는 괜찮지 않은가... 그래도 일출이 좋지 않은가... 생각하실 수도 있겠죠? 저두 그렇게 생각해봤으니깐요.
하지만, 굳이 바꿀 이유가 없었습니다. 일몰이라고 정하니, 나름대로 생기는 긍정적 효과가 있었기 때문이죠.
전체 근거 중 둘째는 터 홈페이지 전체에서의 백두산 이미지가 차지하는 역할을 들 수 있습니다. 저는 나름대로 터를 인터넷 공간에 있는 자그마한, 새로운 민족 공동체로 의미를 부여하고 싶었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구요. 특별한 공간에는 특별한 분위기... 그래서 일몰 후 메인 화면에서 신비스러운 옥나무 그림을 넣었죠. 전체적인 분위기도 검은 색 배경이라 어둡습니다. 일몰이 좀 더 어울리죠.
상징적인 분위기 조성과 더불어 셋째 근거로는 터에 입장하시는 분들의 심리적 안정감을 유도하기 위해서 입니다. 저에게는 '일출'하면 힘이 부욱~ 솟고 '일몰'하면 마음이 차분해진답니다. 대부분의 텃사람들께서도 그 느낌은 동일하리라 생각됩니다. 홈페이지는 그 성격에 따라서 사소한 이미지 하나라도 신경을 써서 사용해야 합니다. 터는 이리보나 저리보나 공부방의 성격을 띠고 있답니다. 일상에서 들뜬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도록 유도하고자 '백두산' 일몰 광경을 배치했습니다. 좀 차분해지는 것 같지 않으세요? ^^
저도 '일출'을 '일몰'보다 훨씬 좋아합니다. 선호가 일출을 선호하는거죠. 허헛... 누구나 일출 광경을 보면 희망... 출발... 이라는 것을 생각합니다. 홈페이지 동호회 터가 이제 막 활동을 시작하니깐, 일출의 광경을 보여주는 것이 좋다는 말씀은 일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홈페이지의 이미지는 그 의미가 홈페이지 내에서 제한되어야 합니다. 간단히 예를 들어, 1년 후에는, 새로 시작하는 홈페이지 동호회라는 것을 의미하는 '일출'이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항상 새 출발하는 기분으로... 라고 하신다면 할 말 없습니다만, 제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홈페이지 자체 성격에만 제한되게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더욱 옳다는 것이죠.
이구...
그리 확실한 이유도 아니고... 얼마든지 이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위에서 말했듯이 일단 저의 결정은 '일몰'이었습니다. '일출'에 대한 타당한 근거가 더욱 많았다면, 저도 '일출'로 적었을 것...
일단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