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사님이 주신 자료입니다

2007. 3. 7. 오후 3:30:41

글자
 

 1)전례 성가의 기능과 특징

  세상의 모든 민족과 종교는 행사나 종교적 예식 및 일상생활에 음악과 노래를 지니고 있다. 인간은 사회생활이나 개인 생활에서 그의 사상이나 감정을 음악으로 표현하기 마련이다. 특히 종교인들은 그들의 믿음과 종교적 확신을 기도, 동작 외에 노래를 통해 더욱 강하게 드러낸다. 그런 면에서는 구약의 이스라엘 종교나 신약의 그리스도교가 더욱 두드러진다. 신, 구약 성서나 교회 전례사를 볼 때 유대교나 그리스도교는 성가를 전례 기도의 정상적인 표현 양식으로 간주하여 왔으며, 이 점은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전례 헌장에서 다시 한번 강화된다.: “말씀과 결부된 성가는 성대한 전례의 필요하고도 온전하게 하는 부분을 이룬다”(전례 헌장112항). 이 말은 음악이나 성가가 전례의 장식이나 부가물이 아니라 자체로 전례의 요소임을 뜻한다. 그렇다고 본질적인 요소라는 말은 아니다. 즉 그것이 없으면 전례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의미는 아니다. 그보다는 전례집전을 완전하게 할 때에 꼭 필요한 요소라는 말이다.


  그 이유는 전례 성가가 아래와 같은 특징 또는 기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느님의 구원 업적에 대한 인간의 감사와 찬미의 표시.

  ․참된 기쁨의 표시.

  ․하느님의 말씀과 인간의 응답으로 이루어진 전례의 대화적인 특징에서 나오는 필수 요소.

  ․공동체의 일치의 표시.

  ․말(기도)의 더 강하고도 감미로운 표현.

  ․축제 분위기를 만듦

  ․천상 전례의 예표



2)전례 성가에 관한 교회 지침

  전례 성가의 중요성과 그 의미및 기능으로 인해 교회는 성가에 관한 여러 가지 지침을 제시하고 있다. 그 중에서 전례헌장과 경신성 훈령“Musicam  Sacram”의 지침들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자체로 노래를 요구하는 텍스트는 더 이상 사제 혼자서나 회중이 그냥 외우지 않고 노래를 불러, 노래 자체가 전례 행위가 되게 한다.

  ․성가는 전례 적이어야 한다. 곧 전례의 의미와 본질에 맞춰 거룩하고, 고상 하여야 하며, 전례 시기, 축일, 의식 등과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성가는 특별한 경우 외에는 공동체 전체가 함께 부르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성가는 더이상 사제나 성가대의 독점물이 아니다. 성가대도 공동체의 일부이다. 그런 성가대는 회중의 노래를 도와주고 인도하며, 예식을 더욱 성대하게 하기 때문에 적극 육성한다.

  ․성가 선택의 원칙 : 보다 더 중요한 부분(사제와 회중이 함께 또는 교대로  부르는 부분). 자체로 성가를 요구하는 부분(환호, 찬미가등)

  ․성가는 축일이나 예식의 성대 성에 따라 등급을 둔다.

  전례음악은 세 가지 효과가 있다. 첫째로, 기도를 감미롭게 표현하며 둘째로, 일치를 초래하고, 마지막으로 그리스도가 전례 의식 안에 현존하기 때문에 의식을 거룩하게 한다. 이를 위해 음악은 거룩한 성격과 뛰어난 형식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성가 대원들은 실제로 공동체 안에서 노래하려면 좋은 목소리와 정확한 음악적 훈련, 그리고 음악적인 소질이 필요하다. 성가 대원의 기능에 대한 본질적 의미를 놓고 볼 때, 성가 대원의 임무는 독서자에게 맡겨진 임무와 동일하다.


  옛 교회는 두개의 단상이 있었는데, 하나는 복음과 강론을 위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성서 봉독을 위한 것이었다. 앞의 것은 사제나 부제가 이용한 반면, 뒤의 것은 성서 봉독자가 이용했거나 때로는 성가대원이 이용했다. 성서 봉독자와 성가대원은 전례 의식에서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들이 실천하고 있는 사실이 신빙성이 있는 것이 되기 위해서는 그들의 임무 수행 방식 뿐 아니라, 그 말씀을 생활해 나가는 방법도 중요하다 할 것이다.


  성가대가 성가를 연주할 때 전례적 성격을 무시한 채 음악적 성격만 중시하여 부른다면 미사곡이기 보다 합창곡으로 변질되기 쉽다. 무엇 보다도 미사곡은 감상 곡이 아니라 신자 공동체 전체가 주님께 드리는 기도임을 성가대는 잊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공동체 전체가 모두 부를 수 있어야 하고 성가대는 새로 바뀐 미사곡을 멋진 화음을 내서 아름답게 꾸미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로 인해 신자 공동체가 성가를 너무 어려워하거나 거리감을 느끼게 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그래서 당분간은 단 부로 불러서 신자 공동체 전체가 멜로디를 익히고 가사를 익혀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미사가 되도록 성가대가 이끌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성가는 전례에 봉사하여야 하고 성가대는 신자 공동체에 봉사하여 전례와 기도를 더욱 풍요롭게 하는 것임을 성가대는 인식하여야 할 것이다.


  3)성가대의 필요성과 역할

   ①필요성

  교회음악의 무수한 재보중 신자들이 쉽게 부를 수 있는 곡은 부를 수 없는 곡보다 적다. 그리고 이중, 신자들이 알고있는 곡은 더욱 적다. 성가대는 그러므로 신자들을 교육하는 차원에서의 음악봉사를 행하여야 하며 일반 신자보다는 많은 훈련과 연습을 통해서 만으로 가능한  부분에서도 활약하여야 한다. 소수와 다수의 주고받음과 같은 효과는 성가대가 있어야만 올바로 이룰 수 있으며 작곡자의 깊은 신심이 담긴 곡들을 들려줌으로써 신자들의 종교적 각성과 성화를 도와줄 수 있다.


  가톨릭교회에서는 예전에는 성가대원들에게 부제에 맞먹는 권위와 권한을 부여하였다는 것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미사에 있어서 성가대의 위치는 미사집전 사제 바로 밑이었다. 지금의 해설자의 기능까지도 원래는 성가대의 몫이었다. 이런 중대성 때문에 역사상 많은 성가대를 미사 집전사제가 아닌 다른 사제가 직접 지휘및 지도하였다. 제2차 바티칸공의회 이후 성가대는 집전자의 위치에서 신자들의 위치로 바뀌게 되었다. 공의회 문헌 해설총서 제5권 342쪽을 보면 성가대는 신자들이 특별히 노래부르기 어려운 부분을 신자들을 대신해 불러 그로써  신자들의 노래를 더욱 아름답게, 장엄하게(112조)할 수 있다고 하였다.


   ②역할

  미사에 참여한 신자들이 함께 영적으로 예배드리도록 돕는데 있다. “하느님은 영적인 분이시다. 그러므로 예배하는 사람들은 영적으로 참되게 하느님께 예배드려야 한다”(요한 4, 24). 바오로 사도는 “성시와 찬송가와 영가를 모두 부르십시오. 그리고 진정한 마음으로 노래불러 주님을 찬양하십시오.”(에페 5, 19)라고 권고하였다.


  인원과 질적인 차이는 있지만 성가대가 없는 성당은 이제 거의 없을 것이다. 그만큼 교회는 예로부터 성가의 가치를 인정하고 음악을 교회에 도입하여 이제는 “성대한 전례의 필요하고도 불가결한 요소”(전례헌장 112항)로 존중하고 있다. 따라서 성가는 미사 전례 중 한 부분이며 하느님과의 대화이다. 또한 “성가는 성서에 봉사하는 것”(우르바노 8세 교황)이고 “전례의 겸손한 종”(성 비오 10세 교황)이다. 이렇게 성가의 목적은 하느님의 영광과 신자들의 성화에 있다. 그래서 성음악은 전례행위와 밀접하게 결합하면 할수록 더욱 거룩해질 것이다.(전례헌장 12항)

   


 4)신자 전체를 유기적으로 통일하기 위해 성가대가 가지는 3가지 의무

  ①신자들의 노래를 이끌고 돕는 성가대는 신자들이 부르는 노래의 가장 활발한 부분이다. 이것은 신자들이 집전자나 부제나 시편 독창자의 노래에 응답해, 대화구나 화답송이나 봉헌이나 연도를 낭송할 때에 나타난다.


  ②성가대는 전례에 일치하도록 어느 부분, 즉 미사통상문의 노래, 시편등의 노      래를 신자들과 교송으로 부른다.


  ③성가대는 자신들만으로 다른 노래를 부를 수도 있고 신자들에게 너무 어려      운 부분을 성가대가 부를 수도 있다. 또 신자들이 노래부르면서 동작할 경우(미사 행렬의 노래, 즉 입당송, 봉헌송 및 영성체송)신자들을 대신해 부른다. 경우에 따라서 신자들은 후렴구를 노래하면서 의식에 참여할 수도 있다.



  5) 성가대원의 자세

성가대원은 목소리 좋은 사람들의 모임이 아니라 하느님 찬양의 봉사자들이다. 음의 기술보다는 정성어린 찬미, 아름다움보다는 성스러움이 앞서야 한다. 성가대원은 음악회 회원이 아니라 미사에 참여한 공동체의 한 일원임을 자각해야 한다.


  성가대의 육성과 자질향상을 위하여 부단히 노력하고 연습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뽑힌 사람이라는 자긍심과 보수를 바라는 태도는 전례정신에 어긋난다고 하겠다. 공동체의 일원으로 봉사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봉사를 잘하기 위하여 주송자나 복사들처럼 미사 전례와 연중 축제정신을 깨닫도록 전례교육을 받아야 한다.(전례헌장 115항 참조)



  6)성가대의 좌석

  축제를 거행하는 공동체의 일부로서 훌륭한 합창이 성가대원들의 위치에 달린 것은 아니다. 역사적으로 성가대 자리는 제대 주변, 성당 중앙의 좌우, 정문 2층 등의 순서로 바뀌었다. 성가대석은 장소를 고려하여 성가가 공동체의 한 부분이며 특별한 직무수행임을 나타내는 위치이어야 한다. 좌석은 전례직무 수행을 간편하게 하고 성가대원들이 영성체하기에 어려움이 없도록 해야 한다.(미사전례서 총지침, 274항)


  우리의 성당 건축구조로 보아 성가대석은 대개 제대 맞은편인 뒤에 자리잡고 있다. 여기에 여러 가지 장점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지휘자는 오르가니스트와 가까이서 쉽게 접촉할 수 있고 성가대원들은 신자들을 의식하지 않고 움직이며 작은 성당에서는 신자들에게 좌석을 양보하는 셈이 된다.


  그러나 성가대가 장소적으로 공동체와 멀리 떨어져 있을수록 고립된 단체인 양 생각되고 대원들은 주일이나 대축일이 아닌 미사 참여를 꺼리는 경향도 있다. 또 성가대원들은 제대를 주시하고 듣고 기도하는 대신 옆 사람과 이야기하며 정신집중을 소홀히 하는 수가 많다.


  뒷좌석의 성가대는 주례사제와 밀접하게 협력하고 신자들의 능동적 참여를 위해 특별한 축일을 맞아 제단이나 신자들 가까이에 자리를 마련함도 바람직하다. 그러나 노래를 성가대가 독점해서는 안된다.(사목회의 의안 ‘전례’ 213항)



  7)지휘자의 자질

  지휘자가 갖춰야 할 가장 중요한 자질은 단원들에게 의욕을 불러 일으키게 하는 능력이다.  왜냐하면 연습시간은 지휘자가 대원들에게 그 음악을 연주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수업 시간이기 때문이다.

지휘자는 단원 각자에게 있어서

  ①그 성가대에 소속되고자 하는 욕망

  ②단원으로써의 긍지

  ③자발적으로 제 시간에 연습하고 자신의 기교를 살리려는 욕망

  ④약간의 갈등이 있거나 불편하더라도 모든 연습시간에 규칙적으로,그리고  시간을 어기지 않고 참석하려는 의욕

  ⑤좀 쉬운 부분이라도 경솔히 여기지 않고 연습하려는 열의

  ⑥실제로 연주가 될 때 기교와 정서를 최대로 발휘하려는 욕망

  이상과 같이 6가지의 욕망을 충족 할 수 있도록 개발해 주어야 한다.


  8)오르가니스트의 임무와 자세

   ①오르간 연주는 기도의 모습

  미사에 참여한 공동체의 임무는 ‘듣고 기도함’과 ‘보고 찬미함’에 있다. 성서 봉독자가 독서내용을 마음으로 깨우치고 입으로 전달해 주어야 하듯이 오르가니스트는 연주로써 신자들 마음에 감동을 주고 성가를 동반하며 뒷받침해 주어야 한다.

  또한 미사 중 연주가 필요없을 때에는 미사 참여자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 함께 기도하며 앉고 서는 동작을 취함이 바람직하다.


   ②오르가니스트는 씨뿌리는 사람

  오르가니스트는 무엇보다도 먼저 미사 참여자요 공동집전자이다. 그래서 대축일이나 특별미사 전에 주례사제와 상의하거나 전례위원회에 참여해야 한다. 미사 직전 진행의 변경사항 여부를 알아보는 것도 안심하고 연주하기 위한 준비과정이다. 더 나아가 연주할 주일의 독서와 복음성서 내용을 미리 읽고 묵상하여 당일 미사의 기본 정조(情調)를 파악할 수 있고 전주, 반주, 독주의 흐름을 적절하게 조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③오르가니스트는 미사를 연주

  오르가니스트는 단지 미사 중에 연주하는 것이 아니다. 미사 자체를 연주한다고 보아야 한다. 공동체 성가의 전주는 단지 음의 고저나 속도만을 제시함이 아니고 당일 성가의 특성과 축제의 의미와 정신을 드러낸다. 그리하여 연주는 주님의 구원선포를 미화할 뿐 아니라 하느님 찬미와 신자들의 성화를 뒷받침한다.

성가대가 합창을 할 때에 오르가니스트는 곡을 잘 알고 지휘자의 지시에 따라 반주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예절에 맞추어 얼마 동안 전주나 반주를 계속할 것인지 판단할 일이다.

  그리고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고요함이 생명인 침묵과 묵상시간이다. 공동체의 전례시간 중에도 하느님과의 개별적인 접촉 시간을 마련해야 한다. 대림시기와 사순시기에는 오르간 연주를 최소한으로 줄인다는 점도 알아야 한다. 그래서 연주기술 연마와 더불어 전례교육도 받아야 한다.


  9)성가대의 주보성인

  성가대의 주보성인은 성녀 세실리아이며 성인의 축일은 11월 22일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세실리아 성인이 음악의 주보성인이 되었을까? 화가인 라파엘로나 루벤스 등의 그림에서 성인은 오르간을 연주하고 있다. 또 도메니치노는 작곡가와 바이올리니스트로 빌링턴은 가수로 묘사하고 있다. 그렇다면 세실리아가 정말로 오르가니스트이자 작곡가, 바이올리니스트, 가수였을까? 그렇지는 않다고 한다. 본래 세실리아는 귀족가문의 딸로 태어나 가톨릭을 전파하다가 로마제국의 핍박을 받아 순교한 사람이었다고 한다. 그러다가 1584년 로마에 음악원이 생기게 되었는데 마침 그 음악원의 자리가 성 세실리아 성당이 위치했던 곳이었기에 그 이름을 따서 산타 체칠리아 음악원이라고 명명되었다. 그후 몇몇 음악가 모임에서도 세실리아를 수호성인으로 모시면서 결국 오늘날과 같이 음악의 주보성인으로 굳어지게 된 것이다.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댓글 1

  • 2007년 3월 7일 오후 4:37

    그럼요...우리 단원들도 한 번씩 모두 읽어보면 많은 도움이 될거예요...권장하겠어요...좋은 글 올려줘서 고맙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