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 2,1-5]
그러므로 여러분이 그리스도 안에서 격려를 받고 사랑에 찬 위로를 받으며
성령 안에서 친교를 나누고 애정과 동정을 나눈다면,
뜻을 같이하고 같은 사랑을 지니고 같은 마음 같은 생각을 이루어,
나의 기쁨을 완전하게 해 주십시오.
무슨 일이든 이기심이나 허영심으로 하지 마십시오.
오히려 겸손한 마음으로 서로 남을 자기보다 낫게 여기십시오.
저마다 자기 것만 돌보지 말고 남의 것도 돌보아 주십시오.
그리스도 예수님께서 지니셨던 바로 그 마음을 여러분 안에 간직하십시오.
[묵상]
어제 올해 처음으로 교우들과 다 함께 모여 반모임 시간을 가지며
하느님 말씀을 서로 나누는 기쁜 시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복음 말씀 나누기를 하면서 교우 각자의 처지에서 나오는 묵상 말씀들 가운데
내게 부족한 많은 부분들을 채우게 됩니다.
미처 생각해보지 못한 문제들, 같은 것을 보고도 아, 이렇게도 그 것이 보이겠구나 하는 생각들.
마치 소경의 눈을 예수님이 '에파타" 라고 말씀하시며 확 뜨게 해주시는 것과 같은
그런 좋은 묵상 말씀들을 많이 해주셨습니다.
또한 한 자매님이 제게 매일 말씀 묵상을 적을 수 있는 조그맣고 예쁜 수첩을 수줍게 주셨을 때
저는 어렸을 적 맛있는 과자 하나를 건네 받을때의 그런 기쁨도 누릴 수 있었습니다.
매일 바쁜 일상생활 속에 '단 한시간도 나를 위해 깨어 있지 못하느냐'라는 예수님의 질책을
들으며 살고 있다가 교우들이 함께 모여 말씀을 나누고 친교를 나누면서
그리스도의 마음을 서로가 서로에게
때로는 넉넉하게
때로는 조금씩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저에게 주어졌음을 감사드립니다.
반모임 한시간이 아니라 매일 주님을 생각하는 단 한시간의 마련을 위해
우리 주님께 간절히 기도합니다.
주님, 바쁜 일상을 핑계로
시간이 금보다 귀하다는 핑계로
주님께 하루 한시간의 시간도 봉헌하지 못하고 있는 제 자신을 돌봐 주소서.
저는 마음이 약하고 쏟아지는 졸음앞에 무너지고 마는 연약한 주님의 종이오나
주님께서 저희에게 보내주시고 저희와 늘 함께 하고 계시는
성령의 도움으로 육의 지쳐있음에 굴하지 않고
영의 깨어있음에 기뻐 하는 당신의 자녀가 되게 해주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