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한 낮은 덥지만 조석으론 제법 선선합니다.
올 여름 정말 더웠지요?
그래서 전 게시판의 뜨거운 열기를 피해 조용히 지내면서
도대체 어떤 무엇이 그 처럼 접점을 거부하며 팽팽한 평행선을 달리게 하는지
그리고 해결 방안은 없는지.....를 생각하며 지냈습니다.
이 문제는 당연히 사실에 입각한 냉정하고도 객관적 판단을 요구합니다.
전 중도를 자처하며 신중을 기했지만 그 판단은 이 글을 읽는 분들 몫이며.
다만 올바른 이해를 위해 자세히 설명한 것을 두둔한다 오해하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일반적으로
기계가 고장났을 경우 재발 방지를 위하여 정확한 원인을 찾는 것이 순리입니다.
그리고 고장 부위는 물론 그 원인을 찾아 고쳐야 똑 같은 고장이 없습니다.
따라서 어떤 문제가 있다면 근인과 원인 모두를 면밀히 살피는 것이 정상일 것입니다.
그렇게 볼 때 이 게시판의 그치지 않는 논쟁들은
그 간단한 이치를 간과하던가 무시함에 주된 원인이 있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과
의견이 충돌하는 두 계층의 양상에서
대체로 젊은 계층인 진보들의 성급함과 년만한 기성세대 특유의 신중을 봅니다.
전 5,16을 의견 충돌의 시발점으로 보는 입장입니다.
그동안 많은 대화와 논쟁의 주된 비판들이 결국 박통과 DJ로 귀결되기 일쑤였으며.
또 5,16과 박통 반대편에 항상 DJ가 있었음을 부정할 사람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5,16을 제대로 이해하면 불필요한 소모적 논쟁을 대폭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당시 DJ와 대학생들을 주축으로 한 화이트 칼라 계층인 지식인들의 주장..
즉 국민이 세운 민주 정부를 무력으로 뒤 엎은 군사 독제정권 타도와
국민의 기본권이고 행복할 권리인 인권과 민주화 요구는 정당하고 당연한 것입니다.
그것이 없이 어떻게 민주주의 국가라 할 수 있겠습니까?
대다수 기성세대들과 반론자들도 그 주장 자체를 부정하지 않으며
당시의 특수한 여러 정황을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적 비판을 반대하는 것입니다.
이를테면
5,16은 권력에 눈이 먼 정치 장교의 망국적 만행...등을 동감하기 어렵다는 거지요.
물론 박통이 이룩한 경제발전 결과에 의한 것이므로 실패했다면 다를 것입니다만.
당시 국민 절대 다수 민초들이 목 길게 늘여 바란 것은 초근목피 가난 탈출이었고
금강산도 식후경이듯이 인권과 민주화는 주린 배를 채우고 난 후의 문제란 주장입니다.
즉 먹고 싶은 욕구가 인간의 본능이라 그 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다는 것이지요.
그러한 양측 주장을 좀 더 쉽게 말하면
말 고삐를 잡았거나 잡으려는 민초들과 이미 탔거나 타려는 계층들과 비유됩니다.
즉 말을 탔으니 갈 길이 멀다며 달리려는 계층과 아직 말 고삐인 민초들 차이입니다.
그리고 각각의 입장과 처한 상황에서 보면 양측 모두 맞고 옳습니다.
그렇다면...둘 다 옳다면 상대 의견도 존중하여 이해를 위해 노력해야 함에도
또 자신의 것이 전체가 아닌 일부임을 인식하여 수정해야 마땅한데도
오직 네가 틀리고 내가 옳다는 미숙한 흑백논리 사고가 엇갈림과 충돌 원인 아닌지요?
마음을 조금만 열면 얼마던지 해소 가능한 일이라 더욱 안타깝기만 합니다.
세상은 항상 소수 권력자와 지식인 계층들의 더 나은 삶의 욕구에 의해 발전해 왔으며.
어느 국가 민족 할 것 없이 세계 역사가 공통적으로 그 사실을 증거합니다.
그렇더라도 소수인 그들이 그 나라 주인일 수 없으며.
주인은 절대 다수의 서민들이고 그들이 아니면 국가는 하루도 지탱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현명한 권력자와 지식인들은 서민들을 위한 정책을 항상 중요시합니다.
만일 서민들과 함께 하지 않고 똑똑하고 잘 났다며 저들끼리만 달린다면?
구슬도 꿰어야 보배.. 훌륭한 계획과 정책들을 누가 어떻게 실행할 수 있겠습니까?
반대로 서민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신들과 뜻이 다르다고 권력자와 지식인들을 반대하고 멀리 하면 어떻게 될까요?
머리가 몸을 떠나 머리일 수 없듯이
제 아무리 힘 쎄고 장대한 몸도 머리가 없으면 죽은 시체와 다름 없게 됩니다.
그 이치를 알면 네가 또는 내가 옳다는 아집이 얼마나 헛된 것인지도 알겠지요.
세상을 많이 산 60대의 기성세대들은 그것을 알아 무조건 비판을 자제합니다.
그런데 절반을 전부라 착각한 젊은 계층 몇몇이 계속 고집을 부리고 있는 현실입니다.
거참...5,16 당시 태어나기 전이거나 코흘리게 였을 그들의 신념에 찬 시국관!!
그것은 도대체 어떤 이들에게서 연유한 것일까요?
직접 겪고 보고 들은 기성세대들에게 틀렸다 말하는 자신감은 어디에서 온 것일까요?
보나마나 그 당시 지식인들에게 얻었을 것이고 틀린 건 아니지만 절반에 불과합니다.
즉 그들은 그 시절을 살았어도 몸이 아닌 눈으로 체험한 자들이며.
굶주림의 고통을 잘 모르는 것은 오늘의 풍요 속 젊은이들과 다를 것이 없습니다.
이 시대 젊은 계층들의 상황이 당시 그들의 처지와 거의 똑 같습니다.
절대 빈곤 굶주림의 고통은 필설로 표현 불가능하며 직접 겪지 않으면 절대 모릅니다.
그런데도 서울을 가 보지도 못한 오늘의 젊은 세대들이
서울에서 오랫동안 산 기성세대들이 틀렸다고 하는 것은 누가 봐도 억지입니다.
이제까지 한 것으로 그만 끝내고
절반일 뿐인 편향된 인식에서 벗어나 객관적이고 전체적인 시국관을 권합니다.
다음 글에
무력에 의한 5,16임에도 무조건 비판에 반대하는 이유를 자세히 올리겠습니다.
여기 몇 분들 주장처럼 그 시절 민초들이 박통에 세뇌된 때문이 아니며.
또 올바른 시국관을 위해서도 그 당시 민초들 시각을 알 필요가 있다 생각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