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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넣어둔 지갑 / 안 성란
한 푼 두 푼 모아 놓은 저금통장은 배가 부르지만
한 잎 두 잎 떨어지는 꽃잎은
꽃 모양 자체를 잃어가고
밝고 명랑한 성격과
맑은 정신은 육체의 소중함을 배우게 되지만
타락된 판단은 썩어드는 육신을 만든다.
건강을 잃어 버리면
재산을 얻은들 무슨 소용 있겠는가?
꽃이 피었다 한들 꽃을 볼 수 없고
그윽한 꽃향기 느낄 수 없는데
육신이 병이 들면 사랑의 향기가 무슨 소용 있겠는가?
빈 몸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인생
주머니의 행복이 금전이라 하지만
주머니 속 두꺼운 지갑에
돈으로 살 수 있는 것이 과연 몇 개나 될까?
마음을 넣어 둔 지갑
2007. 4. 24. 오전 7:2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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