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넣어 둔 지갑

2007. 4. 24. 오전 7:2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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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을 넣어둔 지갑 / 안 성란 한 푼 두 푼 모아 놓은 저금통장은 배가 부르지만 한 잎 두 잎 떨어지는 꽃잎은 꽃 모양 자체를 잃어가고 밝고 명랑한 성격과 맑은 정신은 육체의 소중함을 배우게 되지만 타락된 판단은 썩어드는 육신을 만든다. 건강을 잃어 버리면 재산을 얻은들 무슨 소용 있겠는가? 꽃이 피었다 한들 꽃을 볼 수 없고 그윽한 꽃향기 느낄 수 없는데 육신이 병이 들면 사랑의 향기가 무슨 소용 있겠는가? 빈 몸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인생 주머니의 행복이 금전이라 하지만 주머니 속 두꺼운 지갑에 돈으로 살 수 있는 것이 과연 몇 개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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