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가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 <이종철 베난시오 신부>
<전략 : 가톨릭국악성가 한소리합창단 방에 신부님 글 있습니다>
끝으로 성가대와 성가대원들에게 하고 싶은 얘기를 드립니다.
무엇보다도 먼저 따뜻한 격려의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성가대를해본 사람만 아는 사실이지만 그 수
고와 어려움이 참으로 대단히많습니다.
예를들어 대축일이 다가오면 성가대는 몇 달전부터 전쟁과 같은 고생을 치릅니다. 대축일 미사와 예절
을 더욱 경건하고 풍요롭게 하기 위하여 그 어려운 미사곡이며 여러가지 특별한 성가를 죽으라 연습 해
야 합니다. 그것도 적당히가 아니라 멋진 작품을 만들기 위하여 마치 뜨거운 불길옆에 앉아 뜬눈으로
도자기를 굽는 도예가 처럼 혼신을 다합니다. 얼마나 힘들었는지 대축일이 지나면 지치고힘겨워 성가대
를 떠나는 사람들이 생겨납니다.
성가대원 여러분, 그러나 그 고생과 희생이 헛되지 않다는 사실을 꼭명심해 주십시오.
그 희생은 우리자신과 인생의 단련과 훈련이 되고 더우기 하늘의은혜를 반드시 가져다 주는 동기가
됩니다.
마치 예수님께서 "마리아, 너는 참 좋은 몫을 택하였다"라고 말씀하신 것 처럼 아무나 할 수 없는값진
몫이요, 카리스마 임을 꼭 알아주시길 바랍니다. 그러니 부디 그 어려움과 역경을 꼭 이겨내십시오.
또 한가지 드릴 말씀은 성가대는 본당에 속한 신심단체라는 사실입니다.
본당의 모든 신심단체가 그러하듯 신앙과 신심을 키우고 공동체에 선익을 가져다 주며 희생하고 봉사
하는 단체가 되어야 합니다. 가까이는 전례봉사자들과 다른 모든 사목위원들, 그리고성직자와 수도자와
깊은 친교와 유대를 이루며 모든 고집과 교만과독선을 떨쳐 버려야만 본당 공동체로부터 사랑받고 존경
받는 신심 단체가 됩니다. 일반적으로 성가대원들은 모두 머리가 좋고 똑똑하며재능이 많은 사람들 입
니다. 자칫 시샘을 받을 수 있는 분들입니다. 실제로 여러 본당에서 성가대원들이 본당 공동체로부터
환영은 커녕 냉소와 비판을 받고 있음을 보고서 저는 무척 속이 상합니다. 그렇게도 많은 시간과 열정
을 바치면서도 칭찬은 커녕 비난 당하는 것을보면 너무도 슬픈 맘이 생깁니다.
아마도 그 이유는 시샘도 있지만 자칫 거만하고 불손하는등 인품의부족에서 오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그 아름다운 성가를 부르는 사람들이 어쩜 아름답지 못한 언행을 하느냐고 욕을 먹게 되나
봅니다. 그러니 가장 심혈을 기울여야 될 일이 바로 자신의 성화(거룩함)이라 말하고 싶습니다.
성가대는 성가를 통해 하늘의 은총을 교우들에게 전해주는 전령자역활을 해야 합니다. 성모님꼐 나타
난 전령자 가브리엘 천사처럼예수님의 부활을 제자들에게 알려 주었던 천사들 처럼 은총의 전달자
가 돼야 합니다. 그러자면 먼저 우리가 천사의 언행과 모습을 지녀야 합니다. 합창도 그러한 좋은 마음
과 삶에서 일치와 조화의 화음이이루어져 더욱 향기나는 합창이 됩니다.
지휘자와 성가단 임원들은 단원들의 신앙을 키우는데에 더욱 열정을 쏟으시고 더 나아가 성가 합창의
완숙도를 높이기 위해서도 많은노력을 기울여 주시기 바랍니다.
성가대와 성가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주 성모님의 따뜻한 사랑과 축복이 내리시길 기원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