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기준
오늘 예수님은 바리 사이들이 가지고 있는 신앙의 기준에 대해서 비판하십니다.
바리사이들은 모세가 하느님과 맺은 계약의 발전인 율법을 철저하게 지키려는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그들의 역사 안에서 율법은 그 근본을 벗어나 외적인 형식을 지키기만 하면 율법을 지키는 것으로 만들었습니다.
그 사람 속의 마음이야 어떻든 율법의 조항만 지키면 되는 것으로 여겼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장터나 시내에 다녀오면 한 움큼의 물로손을씻지 않고서는 음식을 먹지 않으며 몸을 씻지 않고서는 음식을 먹지 않았습니다.
또 바리사이들은 모세가‘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여라.’ 그리고‘아버지나 어머니를 욕하는 자는 사형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지만 그들은 아버지나 어머니에게 제가 드릴 공양은 코르반, 곧 하느님께 바치는 예물입니다.’ 하고 말하면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예수님은“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지만 그 마음은 내게서 멀리 떠나 있다. 그들은 사람의 규정을 교리로 가르치며 나를 헛되이 섬긴다.”고 이사야 예언자의 말씀을 인용하시면서 그들과 전혀 다른 기준을 제시합니다. 예수님의 기준은 몸이 아니라 마음,겉이 아니라 속이었습니다. 율법의조항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율법의 근본정신을 지키는 것이 더 중요했습니다. 그래서 겉으로 드러나는 것이 사람을 죄짓게 하는 것이 아니라 속에서 나오는것이 사람을 죄짓게 하는 것이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사람의 속에서 나오는 것들은 바로 사람의 마음에서 나오는 것들입니다.
그 마음들에서 나오는 것들이 사람을 죄짓게 하고 하느님으로부터 멀어지게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도 기준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기준은 사랑입니다. 그러나 그 기준이외적인 형식이나 틀에서 만들어지고 나오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것이어야 합니다. 우리마음에 하느님을모시고, 하느님의 목소리를 듣고, 하느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 우리의 기준입니다.
겉으로 하는 것은 그리스도인처럼 하지만 속은 일반인과 같으면 신앙인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겉은 깨끗하지만 속이 시커멓다면 그것은 바로 예수님이 비판하신 바리사이들과 다른 것이 아닙니다.
겉과 속이 똑같은 사람이 바로 예수님께서 바라시는 사람들입니다. 하느님께서 말씀하시고 그리스도께서 알려주신 것이 속으로들어가서 그 안에 자리를 잡고, 그것이 속으로부터 나와 그대로 겉으로 드러나는사람이 바로 그리스도의 기준에 따라서 사는 사람들입니다.
우리 모두는 바로 이런 사람들입니다. 그리스도의 기준에 따라서 하느님을 마음으로 부터 믿어서 그것이 밖으로 나오는 사람들이 바로 우리들입니다.
전주교구
글 : 타대오 신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