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석 신부님을 보고싶죠?

2011. 1. 13. 오후 10:4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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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작년 바로 오늘 새벽 4시에 한 사제가 선종하였습니다. 돌아가시기 전 그분은 “꿈에서 돈 보스코 성인을 만났다.”라고 하시며 주변 사람들에게 강복을 주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한국의 슈바이처’라고 불리는 이태석 신부가 마지막 숨을 거둘 때의 모습입니다.
하느님께서는 한 사제의 영혼을 너무나 사랑하셨기 때문인지, 아니면 젊고 아름다운 사제의 모습을 영원히 세상에 남겨 두시고 싶어서인지, 아프리카 수단에서 보낸 8년의 시간을 마감하시고 48세 나이로 그분을 거두어 가셨습니다.
사람들이 그 신부님께 물었습니다. “왜 하필이면 아프리카로 가야 했습니까?”라고. 그분이 남긴 유일한 저서 『친구가 되어 주실래요?』에서 신부님은 “그리스도의 아름다운 향기를 맡아서!”라고 대답합니다. 아프리카에서 일생을 보내신 슈바이처 박사, 고아들을 보살피며 사시던 신부님과 수녀님의 모습, 평생을 희생하며 10남매를 키워 내신 홀어머니, 이 모든 것이 자신이 맡은 그리스도의 아름다운 향기라고 했습니다. 그분은 ‘가장 보잘것없는 사람에게 해 준 것이 곧 나에게 해 준 것’(마태 25,40 참조)이라는 한 구절 말씀을 붙잡고, 의사가 누릴 수 있는 세상의 유혹을 뿌리친 채, 아프리카에서 인술을 펼칠 수 있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중풍 병자를 들것에 들고 데려온 사람들, 그들이 그 환자의 친척인지 이웃인지는 모릅니다. 아무튼 지붕을 뚫고라도 그 고통 받는 사람을 예수님께 데려오는 믿음과 아름다운 사랑의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우리가 비록 아프리카 오지로 떠날 수는 없다 하더라도, 적어도 고통 가운데 있는 사람을 도울 줄 아는 이런 작은 향기들은 삶 속에서 내고 살아야 합니다. (1.14.금 .  매일 미사 -오늘의 묵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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