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 정태 신부님과 함께
아마도 45여명의 등반대들은 저마다 지 신부님과 함께
등산을 다녀왔을겝니다.
저는 꼭이 그랬습니다.
다른 사람이 가자고 했다면 아닌 갔을테니깐요. 후후후
어쨓든, 환상적인 눈의 나라 선자령을 내려와
흔들거리는 버스에서 선듯 선듯 비몽, 사몽간을 오락가락하면서
도착한 곳은 뽀빠이 횟집(맞나? 갑자기 아른)이었다.
그리고 끝없이 펼쳐진 바다가 우릴 기다리고 있었다.
검은 회색빛 파도가 넘실거리며 다가왔다.
한나절을 눈속을 누비면서 얼었던 얼굴이 달아올라
모두가 벌겋게 홍조 띤 모습으로 한기에 온기를 바랬다.
행복한 마음, 감사하는 마음을 간직하면서
식당 이층의 커다란 창문을 통해 바다를 바라보았다.
영화에서나 봄직한 산 같은 파도가 출렁거리는 바다 또한
황홀한 선자령 만큼이나 멋진 바다가 벌써 그립다.
그러나, 사순절, 영광의 십자가를 더 바라며 그리워해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