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팠던 하루...

2010. 2. 22. 오후 7:30:38

글자
어제는 시골에 계시는 큰 고모님댁에 세배를 갔었습니다.
명절때 찾아 뵙지 못하여서 미사가 끝난후 갔더니 무척 반가워 하셨습니다.
몸도 아프시기에 처리해야 할일이 있었는데...못하신 것이 보여 일을 도와 드리고 왔답니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인데...아이들이 배가 고프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약간 배가 고파지는 것 같구요.
그래서 남편에게 어디가서 간단하게 식사를 하고 가자고 했습니다.
그런데 남편은 아무런 대답이 없는 거예요,
 
"짜장면 먹고 가요." "오랜만에 고기집 좀 가요."
아이들이 간판이 보이는 대로 가자고 떼를 쓰기 시작합니다.
 한참 후에 남편이 말을 하였습니다.
 
"집에 가서 밥먹자!"
 아이들은 투덜투덜...저도 오늘만은 외식을 했으면 하는 마음에 조금은 서운했답니다.
 
집에 도착후 남편은 명절때 만든 만두와 라면을 함께 끊여  먹자고 하여 먹었는데...
시장해서 인지 정말 맛있게 먹었답니다.
식사후 남편은 큰아이에게는 3,000원을, 작은아이에게는2.000원,
돼지 저금통에 넣으라고 하더라구요.
아이들이 신이 나서 돼지에 돈을 넣었답니다.
 
 
저희는 배고팠지만 배가 조금씩 불러가는 돼지를 보니 기분이 좋았습니다.
 
 
 
 
 
 
 

댓글 3

  • 2010년 2월 22일 오후 10:40

    사순절의 정신을 몸소 실천하고 계시는 가족들의 모습..... 정말 멋지고 보기 좋습니다~~*^^*

  • 2010년 2월 23일 오전 8:11

    반성합니다....

  • 2010년 2월 26일 오후 2:03

    상이와 상직이도 잘 했다고 생각할 것 같아요. 그집 돼지는 영양가 좋은 식사를 하는 것 같군요. 참 잘 안되더군요. 사순절동안 매일 단식하려고 계획을 세웠는데. 오늘 저녁에도 부부모임이 있으니. 그것도 먹기위한 모임이니,,,또 깜박 잊지 않았으면 오전에 단식을 했을텐데,,,주님, 아직도 제가 이리 서툴기만 한답니다. 그래도 상이와 상직이와 두분의 노력을 바라보면서 마음을 다시 한번 굳게 가져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