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빈들에 당신의 영광이 (김대건 신부의 편지 모음)
“예수 마리아 요셉”
편지의 첫머리가 대부분 이렇게 시작된다. 어머님께서 무슨 일이 있으면 읊어대던 말이다. 이 말이 ‘김대건 신부님이 주문을 외듯 하시던 말이구나!’ 를 알았다.
그동안 교회사 공부를 하면서 배운 지식을 신부님 편지를 통해서 산 공부를 했다. 흥미있게 있게 읽었다.
1842에서부터 1846년 8월 말 옥중 편지 총21통의 편지는 중국이 처한 국제상황을 알 수 있어서 더욱 소중한 자료가 되었다. 영국이 어떻게 중국을 먹었는지와 그 큰 나라의 무능한 중국을 보았다.
닫혀있던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서양학문을 정식으로 익힌 첫 조신인으로서 최고의 지성인답게 그 당시 조선왕국의 국가 정세와 교회 사정 및 민생 상태에 관하여 예리한 관찰을 적고 있다.
서양공부를 한 신부님이지만 당시 조선의 가문을 중시하던 우리 정서가 보인다. 편지를 마칠 때 “김해 김 안드레아 절합니다”, 13번째 상해에서의 편지에서는 “학생 김 안드레아가 올립니다”, 우리나라에 들어와서는 “무익한 아들” 이란 표현은 당시 조선양반의 예의와 효 사상이 그대로 보인다.
당시 서양 신부님들은 이렇게 예의바르고 충성을 다하는 착한 조선의 사제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열여섯번째 편지에서 영국 함장과의 대면에서 ‘중국인들로부터 보호해 주고 영사관으로 안내해 달라고 청하는 모습’은 어두웠던 국제정세를 잘 파악하고 있는 외교적인 행동이었다. 조선에서 천주교를 이용하여 이러한 인재를 이용하여 나라를 이용했으면 일본에 안 먹히고 발전했을 것이 눈에 들어온다.
목숨을 너무 아깝지 않게 버리신 김해 김 안드레아 신부님!
예수 마리아 요셉을 끔찍하게 믿고 계신 신부님
우리의 사제 김대건 신부님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