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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5호(2006.03.02)
* <함께!> -윤해영(바실리아)-
‘함께’ 잘 살아야지요.
먼저 불이 붙은 토막은 불씨가 되고
빨리 붙은 토막은 밑불이 되고
늦게 붙은 토막은
마른 것 곁에서 의지하며
젖은 장작은 나중에 던져져서
마침내 함께 어우러져
활활 타는 장작불처럼
‘함께’ 잘 살아야지요.
* <호롱불 같은 사람이 되려무나>
강원도 탄광촌에 한 소년이 살고 있었다.
어느 날 소년은 하루 종일 친구들과 뛰어 놀다
아름다운 빛을 내는 보석을 주웠다.
날이 저물어 탄광에서 아버지가 돌아오자
소년은 자랑스랍게 보석을 내밀었다
“아빠, 이것 보세요. 예쁘죠? 놀다가 주웠어요.
난 이런 보석 같은 사람이 될 거예요.
늘 이렇게 반짝이는 보석 같은 어른 말이에요
그 말을 들은 아버지는 한참 동안 소년을 가만히 바라보더니
창가에 걸려 있는 호롱불 쪽으로 걸어가
성냥으로 불을 밝혔습니다.
어두웠던 방이 환해졌습니다.
아버지는 소년에게 호롱불을 보여주며 말했습니다.
“얘야, 보석 같은 사람보다 이런 호롱불 같은 사람이 되려무나.”
소년은 바람만 불면 훅 꺼져 버리는 보잘것없는 호롱불 같은
사람이 되라는 아버지 말이 잘 이해되지 않아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그러자 아버지가 자세히 설명을 해 주었습니다.
“아들아, 보석은 태양 아래서만 자신의 아름다움을 뽐낼 수 있단다.
태양의 힘을 빌려 빛을 내는 건 참된 빛이 아니야.
너는 이 호롱불처럼 세상이 어두울 때 제 몸을 태워
세상과 사람들의 가슴을 환하게 밝혀 주는 사람이 되거라.”
* <진도개>
고등학교 때 실제로 있었던 사건이다.
수학선생님 중에 별명이 진돗개인 분이 있었다.
왜 진도개냐 하면...
평상시에 진도만 나가려는 경향이 심해서 3행시로
진 : 진 개 : X새끼 였다.
하루는 내 친구가 교실 뒤쪽에 앉아 있다가
수업시간종이 쳤는데 진도개 선생님이 안 들어오자
“아~진도개 왜 안오나, 종쳤는데.”
이렇게 말을 하고 있는 순간 뒷문으로 들어오신 선생님이
그만 그 친구의 말을 모조리 듣고야 말았다.
평소에 자신의 별명이 진도개라는 사실을 알고 있던
선생님이었기에 이 기회에 이 녀석을 시범케이스로
본 때를 보이려구 작정을 하였다(평상시에 무섭기로 소문난 분이었음).
선생님: 야 임마! 내가 왜 진도개냐? 말해봐!
친 구: (얼굴이 경직되어) 으...으...으
선생님: (손목시계를 풀면서) 임마! 내가 왜 진돗개인지 말해보라고!
친 구: (마지못해) 아... 예...진....진... 진도만 나가시는....
선생님: 뭐라고? 진도만 나가는.. 그래 진도만 나가는 뭔데?
친 구: 진... 진... 진 도만 나가시는...
개구쟁이십니다.
"나에게 있어서 기도란
내 마음이 하느님을 향해
길 떠나는 것입니다.
기쁨의 절정이나 절망의 골짜기에서 나오는
감사에 찬 사랑의 눈물이며,
내 마음을 열어 예수님 가까이로 묶어주는
광활한 초자연적 힘입니다 (리지외의 성녀 데레사)."
3월이 시작되었습니다.
복된 사순시기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Chris Spheeris Eros - Carino * 음악 안 들리시면 아래 사이트에 등록하시어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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