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망초 음악편지

2007. 12. 12. 오후 5:59:19

글자
  1107호(2007.12.11)


 
* <하루 일을 시작하는 기도> -한상봉-
 

 오늘도 저를 일하게 하시니,

당신께서 언제나 일하시기 때문입니다.

당신께서 세상을 아름답게 창조하셨으니,

저희가 제 일을 통하여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게 하소서.

일하는 순간마다 새로 힘이 돋게 하시고

흘리는 땀 속에서 기쁨이 자라게 하소서.

일하면서 지치지 않게 하시고

일하면서 오히려 밝은 얼굴로

사람들 안에서 사람들과 더불어

사람들을 위해 제가 하는 모든 일을

당신 앞에 봉헌하게 하소서.
 
 
 
 
 
 
 
 
 
 
 
 

* <나는 배웠다>
 
 
 

나는 배웠다.

신뢰를 쌓는데는 여러 해가 걸려도

무너지는 것은 순식간이라는 것을 배웠다.

인생은 무엇을 손에 쥐고 있는가에 달린 것이 아니라

믿을 만한 사람이 누구인가에 달렸음을 나는 배웠다.

우리의 매력이라는 것은 15분을 넘지 못하고

그 다음은 무엇을 알고 있느냐가 문제임도 배웠다.
 
 
 
나는 배웠다.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나를 사랑하게

만들 수 없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사랑 받을 만한 사람이 되는 것뿐이다.

사랑은 사랑하는 사람의 선택이다.

내가 아무리 마음을 쏟아 다른 사람을 돌보아도

그들은 때로 보답도 반응도

하지 않는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다른 사람의 최대치에 나 자신을 비교하기보다는

내 자신의 최대치에 나를

비교해야 한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그리고 또 나는 배웠다.

인생은 무슨 사건이 일어났는가에 달린 것이 아니라

일어난 사건에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것을...

무엇이 아무리 얇게 베어난다 해도

거기에는 언제나 양면이 있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그리고 나는 배웠다.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언제나 사랑의 말을 남겨 놓아야 한다는 것을...

어느 한 순간이 우리의 마지막의 만남이 될 지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해야할 일을 하면서도 그 결과에 대해서는
 
마음을 비우는 자들이

진정한 영웅임을 나는 배웠다.

사랑을 가슴속에 넘치게 담고 있으면서도

이를 나타낼 줄을 모르는 사람들이 있음을 나는 배웠다.

나에게도 분노할 권리는 있으나

타인에 대해 몰인정하고

잔인하게 대할 권리는 없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우리가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진정한 우정은

끊임없이 두터워진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그리고 사랑도 이와 같다는 것을...

내가 바라는 방식대로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 해서

내 모든 것을 다해 당신을 사랑하지 않아도
 
좋다는 것이 아님을 나는 배웠다.
 
 
 

또 나는 배웠다.

아무리 좋은 친구라고 해도

때때로 나를 아프게 한다 해도 그들을 용서해야 한다는 것을...

그리고 타인으로부터 용서를 받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못하고

때론 내가 자신을 용서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

아무리 내 마음이 아프다 해도 이 세상은

내 슬픔 때문에 운행을 중단하지 않는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환경의 영향을 받는다 해도

내가 어떤 사람이 되는가는
 
오로지 나 자신의 책임인 것을 나는 배웠다.
 
 
 

또 나는 배웠다.

우리 둘이 서로 다툰다 해서 서로 사랑하지 않는 게 아님을.....

밖으로 드러나는 행위보다 인간 자신이 먼저임을 나는 배웠다.

두 사람이 한가지 사물을 보더라도

보는 관점이 다르다는 것도 나는 배웠다.

그리고 앞과 뒤를 계산하지 않고 자신에게 정직한 사람이 결국

우리가 살아가는데서 앞선다는 것을....

내가 알지도 보지도 못한 사람에 의해

내 인생의 진로가 바뀔 수 있다는 것도 나는 배웠다.
 
 
 

그리고 또 배웠다.

이제는 더 이상 친구를 도울 힘이 없다고 생각할 때도

친구가 울면서 내게 매달린다면

여전히 그를 도울 힘이 내게 남아 있음을 나는 배웠다.

글을 쓰는 일이 대화를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내 마음의 아픔을 덜어 준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내가 너무 아끼는 사람이 먼저 이 세상을
 
빨리 떠난다는 것도 나는 배웠다 .

타인의 마음을 아프게 하지 않는 것과

나의 믿는 바 입장을 분명히 한다는 것,

이 두 가지 일은 엄격히 구분하기 어렵다는 것..

또 사랑하는 것과 사랑을 받는 것의 모두를
 
구분하기 어렵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 <벌금>
 
 
 

대학생활을 시작하는 첫날,
 
사감선생님이 학생들 앞에서 몇 가지 규정을 설명했다:
 
 
 
 

"여자 기숙사는 금남구역이고 남자 기숙사는 금녀구역입니다.
 
이 규정을 어기는 학생은
 
최초 적발시에 20달러의 벌금을 내야합니다."
 
 
 
 

사감선생님은 계속 말을 이었다,
 
 
 
"이 규정을 어기다가 두 번째로 적발되면,

벌금이 60불로 오릅니다.
 
세 번째 적발시에는 벌금이 180불이에요.

혹시 의문사항 있으면 질문하세요"
 
 
 
 

바로 그때,
 
학생들 속에서 한 남학생이 질문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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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학기 자유이용권은 얼마죠? "
 
 
 
 
 
 
 
 
 
 
 
 
 
 
 
 

"정직과 성실을
 
그대의 벗으로 삼으라.

아무리 친한 벗이라 하더라도

그대 자신으로부터 나온

정직과 성실만큼
 
그대를 돕지는 못한다."
 
 
 
 
 
 
 
 
 
 
 
 
 

좋은 시간되세요.
 
 
 
 
 
 
 
 
 
 
 
 ♬  별이 진다네-여행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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