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편지

2007. 11. 23. 오후 5:26:02

글자
1099호(2007.11.13)


 
 
 
 
* <늦가을 빈들의 외침> -아무개 수녀-
 
  
 

늦가을 빈들에 서는 마음에
 
하나의 일깨움이 있습니다.
 
늦가을 빈들은 삭막함이 아니라 고요함이며,
 
조바심이 아니라 기다림이며,
 
떠벌림이 아니라 겸손함이며,
 
인색함이 아니라 넉넉함이며,
 
죽음이 아니라 생명의 쉼임을
 
해마다 이맘때면 다시 듣는 자연의 진리입니다.
 
 
 
차가운 바람을 막기위해
 
하나 둘 옷을 껴입지 않고
 
오히려 그 차가운 바람을 맨몸으로 받으려,
 
입었던 화려하고 풍성한 옷을
 
하나 둘씩 벗어 내려 놓습니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바람을 맞을 수 있는
 
늦가을 빈들에 서 있는 나무는
 
소리없는 외침으로
 
진리를 말해줍니다.
 
 
 
인생의 삶에 있어
 
빈들이 될 수 있는 때는
 
자신의 한계를 인정할 때이며.
 
혼자서는 아무것도 아님을 마음으로 알 때이며,
 
내가 잘났다고 자신있게 사는 삶을
 
조용히 내려놓고
 
있는 자신을 그대로 둘 줄 아는 마음이
 
생길 때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빈들은
 
가난함이나 궁색함이 아닌
 
풍성함을 위해 불필요함을 내려놓는
 
거룩한 순간을 사는 때입니다.
 
 
 
마지막 날
 
모든 것을 두고 그분 앞에 설
 
우리네 인생
 
지금부터 내려놓는 연습이
 
필요치 않을까요?
 
 
 
 
 
 
 
 
 
 
 
 
 
 
 
* <사막이 아름다운건> -어린왕자 중-
 
길들여진다는 것에 대해...

넌 내게 아직 수많은 다른 소년들과 별로 다를게 없어

그래서 난 네가 없더라도 괜찮아

너도 내가 없어도 괜찮을거고

너에게 난 수많은 다른 여우와 다를게 없으니까

그러나 네가 나를 기르고 길들이면

우린 서로 떨어질 수 없게 돼

넌 나에게 이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사람이 되고

난 너에게 둘도 없는 친구가 될테니까

네가 나를 길들이면 내 생활은

해가 돋는것처럼 환해질꺼야

어느 발소리하고도 틀리는 발소리도 알게되고

다른 소리가 들리면 난

굴속으로 들어가 버리고 말거야

그러나 너의 발소리를 들으면

음악이라도 들은 듯 굴 밖으로 뛰어 나오게 될거야

언제든지 같은 시간에 오는 편이 좋을거야
 
 
 

네가 오후 4시에 온다면

난 3시부터 벌써 행복해지기시작해

그러다가 4시가 되면

참을 수 없을 정도로 행복을 느끼게 돼

행복이 얼마나 값진 것인가를 알게 될거란 말이야

그러나 만일 네가 무턱대고 아무때나 찾아오면

난 언제부터 마음의 준비를 해야할 지 모르겠어
 
 
 

중요한건 눈에 보이지 않아...

사막은 아름다워....

사막이 아름다운건 어디엔가 우물이 숨어있기 때문이야

눈으로는 찾을 수 없어,

마음으로 찾아야 해

지금은 슬프겠지만 그 슬픔이 가시고 나면

(슬픔은 가시는 거니까)

나와 알게 된 것이 기쁘게 여겨질거야......

난 언제까지나 네 동무로 있을거고,

너와 함께 웃고 싶어질거야.......
 
 
 
 
 
 
 
 
 
 
 
 
 

* <경마장의 말>
 
 

아내: 당신 바지 주머니에서
 
"메리제인"이라는 이름이 적힌 종이가나왔는데 그게 도대체 뭐죠?
 
 
 
남편: 아, 그거? 왜 내가 어제 경마장에 갔었쟎아?
 
거기서 내가 돈을 걸었던 말 이름이 "메리제인"이었어.
 
 
 
아내: 그렇군요.
 
근데 오늘 오후에 당신 말한테서 전화가 왔던데요?
 
 
 
남편: 허걱!
 
 
 
 
 
 
 
 
 
 
 
 
 
 

"선한 일을 보면
 
목마른 것 같이 하며
 
악한 일을 들으면
 
귀머거리처럼 하라.

선한 일이면
 
모름지기 탐하고
 
악한 일은
 
결코 즐겨하지 말라(명심보감)."
 
 
 
 
 
 
 
 
 
날이 저물었네요.

하루를 잘 마무리 하세요.
 
 
 
 
 
 
 
 
 
 
 
 ♬ 신계행 - 가을사랑
 
 
 
 
 
 
 
 
 
 
 

 
 
 
 
 
 
* 음악 안 들리시면 아래 사이트에 등록하시어 참조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