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글]세례, 그 진정한 의미 - 류해욱 신부

2004. 7. 28. 오후 11:15:53

글자



 
세례, 그 진정한 의미

강가에 물안개 피어오르는 시간
강둑을 따라 길을 걸었다네


들꽃들이 살포시 고개를 들어 건네주는
향기를 맡으며
나무들이 깨어나는 소리에
노래를 부르는 새들의 소리를 들었네


아침해가 떠오르니
강물은 은하수를 뿌린 듯 반짝이었네


주막에 들러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었지
요한의 세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민초들의 눈빛에서서 희망의 설레임을 보았네


메뚜기와 들꽃을 먹으며 광야에 살고 있던
낙타 털옷에 가죽 띠를 두른 사나이
강가에 나와 외치는 소리있었네
"회개하여라, 하늘나라가 다가왔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죄인으로 인정하고
줄을 지어 세례를 받고 있었네
차례가 되어 물 속에 잠기었지


홀연히 하늘이 열리고
성령이 비둘기 모양으로 내려오는 것을 보았네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
이 소리에 놀라 요한을 바라보았지


그의 깊은 존경과 신뢰의 눈빛을 보며
평화 안에 깨달았네
하느님, 그분이 나의 아빠, 아버지
나는 그분의 뜻만을 따라야 함을


성령께서 나를 광야로 이끄셨네
그분을 만나
기도하여야 함을 아네
그 깨달음의 의미를 새기기 위하여



 

댓글 1

  • 2004년 7월 29일 오후 12:46

    주님! 세례 받을 때의 그 마음으로 주님을 섬기며 살아가게 하여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