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 성모 마리아 8 (성경을 통해 본 마리아 일생)
오늘은 신약성경에 나온 사건을 통해서 마리아의 일생에 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마리아의 일생은 당신의 아들 예수의 일생에 온전히 달려있으나, 신약성경 속에는 그리 많이 언급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그러므로 마리아의 연표는 결정적이기보다는 암시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리아의 연표는 우리에게 마리아의 한 생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주며, 강생과 구속사업에 대한 마리아의 역할을 알아 볼 수 있습니다. 마리아의 탄생은 기원전 23년에서 20년 사이에 안나와 요아킴 사이에서 탄생하셨고, 20년에서 17년 사이에 그녀의 양친은 마리아를 성전에 봉헌하셨습니다.
그리고 마리아의 나이 12살 되는 해인 11년에 요셉과 약혼을 하셨는데, 그 나이는 그 당시 풍습에 비추어 볼 때 지극히 자연스러웠다고 합니다.(마태 1:16 ; 루카 1:27)
요셉과 약혼한 지 1년 후에 마리아는 대천사 가브리엘로부터 그리스도의 잉태사실을 전해 들었고(루카 1, 26-38) 그 소식을 들은 마리아는 세례자 요한의 어머니이며 그녀의 사촌인 엘리사벳을 방문하신 내용이 잉태사건에 이어 나오고 있습니다.
마리아의 잉태 사실이 알려지고(마태 1, 8-25), 호구조사차 베들레헴이라는 곳으로 갔다가 마구간에서 예수를 낳으셨습니다(루카 2, 1-19). 그리고 예수를 낳으신 지 여드레째 되는 날 관습대로 할례를 베푸시고(루카 2, 21), 또한 관습대로 40일 후에 마리아는 정결예식을 하셨다고 합니다(루카 2, 22 - 24).
우리에게 잘 알려진 사건인, 예언자 시메온의 마리아와 아들 예수께 대한 예언 내용이 루카 복음에 나와 있으며, 그 뒤를 이어서 여예언자 안나가 예수를 두고 하는 예언 내용이 나오고 있습니다. 예수의 탄생을 경배하기 위해 동방박사의 방문과, 헤로데로부터 예수를 구하기 위해 에집트로 피난하시는 마리아와 요셉의 모습과 헤로데의 죽음 후 나자렛으로 돌아오는 마리아와 요셉을 마태오 복음에서는 서술하고 있습니다.
성경상으로 이 부분까지 기원전으로 추정되고 예수의 나이 12세에(기원후 6년) 과월절 명절을 지내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갔다가, 어린 예수를 사흘 만에 성전에서 찾으시는 내용부터 기원후의 사건으로 처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27년에서 28년 사이로 추정되는 예수의 첫 번째 기적 사건인 카나의 혼인 잔치에서 마리아의 그리스도께 향한 믿음의 좋은 본보기를 요한 복음사가는 서술하고 있습니다(요한 2, 1-11). 우리는 그리스도의 공생활 중에 함께 하시는 마리아의 모습을 성경상의 여러 부분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그중 루카 복음 11장 27-28절에는 예수께서 친히 마리아의 믿음을 간접적으로 칭찬하는 내용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공생활의 마침인 십자가상 죽음을 통해 복음사가는 마리아의 고통과 인내를 십자가 밑에 서 계시는 모습(요한 19:25 - 27)에서 표현하고, 예수의 승천하신 후 예루살렘의 어느 다락방에서 제자들과 함께 마음을 모아 기도하시는 마리아의 그리스도께 향한 믿음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렇게 성경상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표현되는 마리아의 일생에 관해 알아보았습니다.
우리는 카나의 혼인잔치에서 종들에게 "무엇이든 그가 시키는 대로 하여라"라고 말씀하시는 마리아의 모습과, 아들의 죽음 앞에 무력하게 서 계시는 십자가 밑의 모습에서 그리스도께로 향한 믿음의 바른 모습을 찾을 수 있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