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 세 가지 소원
항상 하느님께 뭔가를 청하는 사람이 있었다. 끊임없이 조르는 그에게 지친 하느님은 드
디어 세 가지 소원을 들어주기로 하셨다.
첫 번째 그의 소원은 바가지를 긁는 그의 귀찮은 마누라가 없어져 버리는 것이었다. 과
연 그의 소원은 이루어졌다. 그런데 마누라의 장례식에 참석한 동네 사람들이 하나같이 마
누라를 칭찬하는 것이었다. 그들의 말을 듣고 보니 마누라가 정말 귀한 존재인데 자신이 그
것을 몰라보았다는 것이 후회되기 시작했다. 그래서 두 번째 소원을 마누라를 다시 살리는
데 썼다. 이제 한 가지 소원밖에 남지 않아서 그는 정말 신중히 해야겠다는 생각에 고민을
거듭했다. 돈을 청할까? 건강? 불멸의 생명? ….
결정을 못 내리고 10년이 흐른 다음에서야 그는 하느님께 무엇을 청해야 할 지 모르겠다
는 말씀을 드렸다. 그제야 하느님은 빙그레 웃으시면서 말씀하셨다. "무엇을 받아도 행복해
할 수 있는 은총을 청하여라. 그러면 너는 모든 것을 가진 것이다."
* 아무리 많은 것을 가지고 있어도 불평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아무리 작고 미소한 것을 가지고 있어도 만족해 하고 행복해 하는 사람이 있다. 행복의 조건은 물질의 많고 적음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받아들이는 마음에 있는 듯 하다.
마음이 이기심과 탐욕으로 가득하다면 아무리 많은 것을 가지고 있어도 결코 행복할 수 없다. 더 큰 탐욕만이 싹틀 뿐이다. 그러나 작은 것 안에서도 감사해할 수 있다면 그는 늘 행복할 수 있다. 왜냐하면 주어지는 모든 것이 은총과 축복으로 여겨질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실 하느님은 우리에게 좋은 것, 유익한 것만을 주시는 분이 아니신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