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월전 전 수요일 : 낮 [5]

2018. 11. 7. 오후 3:23:28

글자

 

[ⅵ] 수 난


15. 과월전 전 수요일 : 낮

.........................................

모든 사람이 사람의 아들 앞에 있을 것이다. 땅과 바다가 돌려 주어 오랜 세월 동안 먼지가 되었다가 다시 구성된 육체의 무한한 무리와 육체 안에 들어있는 영들, 해골에 돌아온 각 육체에 전에 그것에 생명을 주던 그 자신의 영과 다시 합칠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그의 하느님의 위엄을 갖추고 그의 천사들이 받쳐들고 있는 영광의 옥좌에 찬란하게 앉아 있는 사람의 아들 앞에 서게 될 것이다.

그러면 사람의 아들은 마치 목자가 양과 염소를 갈라놓듯이 사람들을 서로 갈라놓아 착한 사람들을 한 쪽으로, 악한 사람들을 다른 쪽으로 가게 할 것인데, 양은 오른편에, 염소는 왼편에 자리잡게 할 것이다. 그리고 사람의 아들은 그의 부드러운 목소리와 호의를 가진 모습으로, 거룩한 육체가 빛나는 가운데 영광스럽게 아름다운 모습으로 조용히 그들의 마음의 온 사랑을 담은 눈으로 쳐다보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할 것이다. ‘너희는 내 아버지의 축복을 받을 사람이니 와서 세상 창조 때부터 너희를 위하여 준비한 이 나라를 차지하려, 너희는 내가 굷주렸을 때에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말랐을 때에 마실 것을 주었으며, 나그네 되었을 때에 따뜻하게 맞이하였다. 또 헐벗었을 때에 입을 것을 주었으며, 병들었을 때에 돌보아 주었고 감옥에 갇혔을 때에 찾아 주었다.’ 이 말을 듣고 의인들은 이렇게 말할 것이다. ‘주님, 저희가 언제 주님께서 주리신 것을 보고 잡수실 것을 드렸으며 목마르신 것을 보고 마실 것을 드렸습니까? 또 언제 주님께서 나그네 되신 것을 보고 따뜻이 맞아들였으며 헐벗으신 것을 보고 입을 것을 드렸으며, 언제 주님께서 병드셨거나 감옥에 갇히신 것을 보고 저희가 찾아가 뵈었습니까?’ 그러면 임금은 ‘분명히 말한다. 너희가 여기 있는 형제 중에 가장 보잘 것 없는 사람 하나에게 해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 하고 말 할 것이다.



그런 다음 왼편에 있는 사람들 쪽으로 몸을 돌리고 엄한 태도로 말 할 것인데, 그의 눈길은 버림받은 사람들을 전율하게 하는 화살과 같을 것이고 그의 목소리에는 하느님의 분노가 꽝꽝 울릴 것이다. ‘이 저주받은 자들아, 나에게서 떠나 악마와 그의 졸도들과 세 가지 격정과 음란한 격정의 목소리로 그들의 말을 들을 자들을 가두려고 하느님의 격노가 준비한 영원한 불 속에 들어가라. 너희는 내가 주렸을 때에 먹을 것을 주지 않았고, 목말랐을 때에 마실 것을 주지 않았으며, 나그네 되었을 때에 따뜻하게 맞이히지 않았고, 헐벗었을 때에 입을 것을 주지 않았으며, 또 병들었을 때나 감옥에 갇혔을 때에 돌보아 주지 않았다. 너희는 오직 한 가지 법칙, 즉 너희 자아의 쾌락밖에 가지지 않았던 것이다.’ 이 말을 듣고 그들도 이렇게 말 할 것이다.

‘주님께서 언제 굷주리고 목마르셨으며, 언제 나그네 되시고 헐벗으셨으며, 또 언제 병드시고 감옥에 갇히셨습니까? 정말이지 저희는 주님을 알지 못했습니다. 주님께서 세상에 계실 때에 저희는 세상에 없었습니다.’ 그러면 임금은 그들에게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 ‘내가 세상에 있을 때에 너희는 세상에 있지 않았기 때문에 너희가 나를 알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너희는 그래도 나의 말을 알았고 너희 가운데에는 가난한 사람들과 굶주린 사람, 목마른 사람, 헐벗은 사람, 병자, 감옥에 갇힌 사람들이 있었다. 나에게 어쩌면 해 주었을지도 모르는 일을 왜 그들에게 해주지 않았느냐? 내가 그들 가운데 있었던 그 사람들이 사람의 아들에 대하여 자비로왔다고 말 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내가 내 형제들 안에 있고, 그들중의 하나가 고통을 당하는 곳에 내가 있으며, 너희가 가장 보잘 것 없는 내 형제 중 하나에게 해 주지 않은 것은 사람들의 맏이인 나에게 거절한 것임을 너희가 알지 못했더냐? 가서 너희 이기주의 안에서 불타라. 가라, 그리고 빛과 사랑의 불이 어디 있는지 알면서도 암흑과 얼음인 채로 있었으니, 암흑과 얼음이 너희에게 휩싸게 하겠다.’ 이리하여 그들은 영원히 벌받는 곳으로 갈 것이며, 의인들은 영원한 생명으로 들어갈 것이다.

위에 말한 것은 미래는 이러하리라는 것이다… 이제는 가라. 그리고 서로 떨어지지 말아라. 나는 요한을 데리고 간다. 초경 중간쯤에 너희 곁으로 오겠는데 쉬고, 그런 다음 우리가 공부를 하기 위해서이다.”

“오늘 밤에두요? 매일 밤 이렇게 해야 합니까? 저는 이슬 때문에 온 몸이 쑤십니다. 이제부터는 어떤 인심 좋은 집에 들어가는 것이 낫지 않겠습니까? 늘 천막 밑에! 늘 깨어 있어야 하고, 그것도 차고 축축한 밤에 말입니다…” 하고 유다가 탄식하며 말한다.

“이것이 마지막 밤이다. 내일은… 다를 것이다.”

“아! 저는 선생님이 매일밤 게쎄마니에 가시고자 하는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렇지만 오늘이 마지막 밤이라면….”

“유다야, 나는 그렇게 말하지 않았다. 나는 우리 모두가 함께 갈릴래아 사람들의 야영지에서 지내는 마지막 밤일 것이라고 말했다. 내일은 우리가 과월절을 준비하고 어린 양을 먹은 다음 나는 게쎄마니에 가서 혼자 기도를 드리겠다. 그리고 너희는 하고 싶은 대로 해도 된다.”

“그렇지만 주님, 우리는 주님과 같이 가겠습니다. 대관절 언제 저희가 주님을 떠나려고 했습니까?” 하고 베드로가 말한다.

“과오를 범하고 있는 자네는 입닥쳐. 자네하고 열렬한 사람하고는 선생님이 자네들을 보지 않으시게 되기가 무섭게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하는 일밖에 안해. 나는 자네들을 지켜보고 있어. 성전에서… 낮 동안에…저기 천막에서….” 가리옷의 유다는 일러바치는 것을 기뻐하며 말한다.

“그만! 그들이 그렇게 하는 것을 잘 하는 일이다. 그러나 나를 혼자 버려두지 말아다오… 제발 ….”

“주님, 저희는 아무 나쁜 짓도 하지 않습니다. 믿어 주십시오. 저희 행동은 하느님께서 아시는데, 하느님께서는 불쾌하게 눈을 돌리지 않으십니다” 하고 열렬한 사람이 말한다.

“안다, 하지만 그것은 쓸데없는 일이다. 그리고 쓸데없는 일은 언제나 손해를 줄 수 있는 것이다. 할 수 있는 대로 결합해 있어라.” 그런 다음 마태오에게 말씀하신다. “내 훌륭한 연대기 편자인 너는 그들에게 지혜로운 열 명의 처녀와 미련한 열 명의 처녀의 비유와 종 세 사람에게 달란트들을 주어 그것들을 불리라고 하였는데, 종 둘은 곱절로 벌었는데 게으른 종은 제가 받은 달란트를 땅에 파묻은 비유를 되풀이하여라. 기억하느냐?”

“예, 주님 정확히 기억합니다.”

“그러면 이 사람들에게 그 비유들을 되풀이하여 들려 주어라. 모두가 그것들을 알지는 못하고, 아는 사람들도 다시 듣기를 좋아할 것이다. 내가 돌아올 때까지 이렇게 슬기로운 대화로 시간을 보내라. 깨어 있어라! 깨어 있어! 너희 정신을 민첩하게 가져라. 평화가 너희와 함께 있기를.”

예수께서는 요한의 손을 잡고 함께 시내로 향하신다…. 다른 사도들은 갈릴래아 사람들의 야영지로 향하여 간다.

출처:15. 과월전 전 수요일 : 낮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