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한 의 (첫째·둘째·셋째) 서간

2017. 12. 20. 오전 10:3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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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서간 (요한의 첫째·둘째·셋째 서간)


  요한의 세 서간들은 요한 복음서와의 연관성도 고려하면서 한 묶음으로 살펴보아야 합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1요한 4,16)라는 그리스도교 신앙의 핵심 주제를 전하는 요한 서간은 전통적으로 사도 요한에 의해 100년경에 쓰인 것으로 여겨집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람의 몸으로 오셨다는 믿음을 고백하지 않는 이단자들 때문에 혼란을 겪는 신자들에게 확신을 심어 주려고 합니다. “내가 여러분에게, 곧 하느님의 아드님의 이름을 믿는 이들에게 이 글을 쓰는 까닭은, 여러분이 영원한 생명을 지니고 있음을 알게 하려는 것입니다.”(1요한 5,13) 영원한 생명을 지닌 참 신자들은 처음부터 전해들은 것을 간직하고, 사랑의 계명을 준수해야 합니다.


요한의 첫째 서간의 내용

영원한 생명을 지닌 신앙인과 하느님과의 친교와 사랑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부인하는 그리스도의 적들을 반박하고, 사랑의 계명을 실천하는 믿음과 삶이 긴밀히 결합된 신앙생활을 해야 함을 신자들에게 일깨웁니다.

1요한 1,1-4 : 머리말. 생명의 말씀을 선포

1요한 1,5-5,12 : 본문. ‘우리가 듣고 전하는 말씀은 이것입니 다.’(1,5; 3,11)라는 말씀으로 시작하는 두 부분으로 구분됩니다.

1요한 1,5-3,10 : ‘하느님은 빛이십니다.’ 죄에서 벗어나 빛 속에서 살아감(1,5-2,2), 사랑의 계명 준수(2,3-11), 세상 가치와 그리스도의 적에 대한 거부(2,12-28), 하느님의 자 녀로서 의로움을 실천하고 죄를 짓지 않음(2,29-3,10) :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는 사람은 영원히 남습니다.”(2,17)

1요한 3,11-5,12 : ‘서로 사랑합시다.’ 하느님의 아드님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 사랑을 실천(3,11-24),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람의 몸으로 오셨음을 고백하는 하느님께 속한 영(4,1-6), 하느님과 이웃 사랑의 실천과 그 사랑의 뿌리인 믿음(4,7-5,12)

: “자녀 여러분, 말과 혀로 사랑하지 말고 행동으로 진리 안에서 사랑합시다.”(3,18)

: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사랑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하느님 안에 머무르고 하느님께서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르십니다.”(4,16)

1요한 5,13-21 : 맺음말. 영원한 생명


요한의 둘째 서간의 내용

요한의 셋째 서간과 더불어 신약 성경 말씀들 가운데 분량이 가장 적은 둘째 서간은 첫째 서간의 요약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사랑 실천과 이단 거부에 대한 가르침을 전하고 있습니다.

2요한 1-3: 인사. 원로는 사랑하는 선택받은 부인과 그 자녀들곧 교회 공동체에 당부의 편지를 보냅니다.

2요한 4-11: 본문

2요한 4-6: 진리와 사랑. 처음부터 지녀온 서로 사랑 하라는 계명에 따라 살아가도록 당부합니다.

2요한 7-11: 그리스도의 적.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람의 몸으로 오셨다고 고백하지 않고 그리스도의 가르침 안에 머물지 않는 그리스도의 적들이 온다면 집(교회 공동체) 에 받아들이지 말도록 당부합니다.

2요한 12-13: 맺음말. 방문에 대한 희망과 인사


요한의 셋째 서간의 내용

예수 그리스도를 증언하기 위해 파견된 선교사들에게 협력하도록 원로가 가이오스에게 보낸 당부의 편지입니다.

3요한 1-4: 인사. 원로는 진리 안에서 살아가는 사랑하는 가이오스에게 칭찬과 더불어 인사합니다.

3요한 5-12: 본문

3요한 5-8: 선교사들에 대한 협력을 당부합니다.

3요한 9-10: 원로는 선교사들을 받아들이지 않을 뿐더러, 그런 일을 하려는 공동체의 구성원들을 방해하며 교회에서 쫓아내기까지 하는 적수 디오트레페스의 행동을 질책 합니다.

3요한 11-12: 선을 행하는 하느님께 속한 데메트리오스에 대해 증언합니다.

3요한 13-15: 맺음말. 방문에 대한 희망과 인사


요한 서간의 신학적 주제

하느님과의 친교 : 하느님은 빛이시며, 의로운 분이시고, 사랑 이십니다. 신앙 공동체는 그 하느님과 친교를 나누어야 하며, 또한 그 친교가 공동체 안에서 신자들 사이에 이루어지는 사랑의 친교로 드러나야 합니다. 그러므로 신앙인들은 하느님의 빛 속에 거닐어야 하며, 죄에서의 구원을 통한 의로움을 지니고서, 하느님과 이웃을 사랑해야 합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1요한 4,16) : 요한 서간이 전하는 사랑의 메시지는 그리스도교 신앙의 핵심 주제입니다. 믿는 이들에게는 믿음과 사랑의 삶이 긴밀히 연결되어야 합니다. 하느님의 자녀인 신앙인들은 아버지를 닮아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들 이어야 합니다. 아드님이신 예수님께서 사람의 몸으로 오시고, 십자가에서 돌아가시고, 부활하심이 하느님 사랑의 계시입니다. 그러므로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삼위일체 하느님의 사랑이 일상의 삶 안에서 구체적인 사랑으로 완성되도록 해야 합니다.

참된 그리스도인의 기준 : ‘거짓 교사들’, ‘그리스도의 적들’, ‘속이는 자들도 하느님을 안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므로 참된 그리스도인을 식별하기 위한 삶의 기준이 필요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 고백과 교회의 가르침이 중요합니다. 성령에 이끄심에 따라 죄를 피하고, 세상을 사랑하며, 빛 안에서 살아가고, 의로움을 실천하며, 사랑의 계명을 지켜야 합니다. 또한 처음부터 들은 가르침을 보존하고, 진리를 가르치는 이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며, 예수님께서 그리스도 곧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믿고 고백해야 합니다.

종말론 : 하느님과의 완전한 친교를 이루는 삶 이야말로 구원의 완성이요, 새 계약의 실현입니다. 그런데 요한 서간은 그리스도의 적들이 많이 나타난 지금이 마지막 때라고 말합니다(1 요한 2,18 참조). 따라서 사라지는 세상이 아니라, 영원한 진리 이신 예수님 안에 머무르라고 권고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교회의 가르침을 충실히 받아들이고, 사랑의 실천을 통하여 믿음의 증인으로서 살아간다면 예수님의 재림 때에 그분 앞에서 부끄러운 일을 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일깨웁니다.


<허영엽(마티아)신부님의 소공동체길잡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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